중부지방국세청은 2일 신임 정태언 중부지방국세청장 취임식을 가졌다.
정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중부지방국세청의 특성은 관할구역이 광활하고 서울 인근이라는 지리적 여건상 주민과 기업의 변동이 극심하며, 납세자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등 세정 여건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중부청 특성에 맞는 치밀한 세원관리에 역점을 두자"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특히 "호황 업종 및 업체, 고소득 자영업자, 국지적 개발계획에 편승한 부동산 투기자, 자료상 등은 우리가 비장한 각오로 관리해 나가야 할 대상들"이라며 "세법질서를 문란하게 하고 고의적인 탈세행위를 자행하는 범법자들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엄정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반면 "어려운 여건속에서 성실하게, 양심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납세자들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며 "우리 국세청의 훌륭한 고객으로서, 또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지탱해 나가는 장한 역군으로서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생계유지형 자영업자 등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 관대하게 납세자들을 내 가족 내 친구처럼 대할 때, 진정한 납세서비스가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끝으로 "당당한 자부심을 가진 국세공무원으로서, 훌륭한 인격을 갖춘 한 성인으로서 여러분들의 사명감과 저력을 굳게 믿는다"며 취임사를 마쳤다.
신임 정태언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975년 행시17회로 공직에 입문.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한번 맡은 업무에 대해서는 애착이 강하며, 국제조세와 세원관리분야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세행정전문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조직내 상·하간 신망이 두터우며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 대구지방국세청장, 전산정보관리관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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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년 4월부터 전산정보관리관으로 재직하면서 전산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세원관리조직에 융합하는 개편작업을 혁신적으로 주도해 전자세정을 앞당기는데 새로운 틀을 구축하였다는 평.
정 청장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부인 박정순 여사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