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트렌드포스
지난 11일 대만 동부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 D램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ASP 상승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관련 시장조사회사 트렌드포스는 지난 11일 대만에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반도체 생산시절의 정상가동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잠시 가동을 중단한 것 외에 시설물에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조사결과를 보면 D램 반도체 생산라인은 지진 당시 잠시 가동을 중단했지만 곧바로 생산을 재개, 정상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의 D램 공장은 대부분 북부와 중부지역에 위치한 진앙은 동우에 있었기 때문이다.
진동이 멈춘 후 현지 D램 제조업체들은 가동을 중단하고 장비검사를 진행했으나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생산을 재개했으며 현지 언론들 또한 공장과 장비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대만 D램 생산업계의 생산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대만에는 마이크론 자회사 MTTW와 난야 등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D램 제조기업들이 있으며 이들은 글로벌 생산량의 21%를 점하고 있어 다소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반면 TSMC, UMC, 벵가드(Vanguard), PSMC 등 파운드리 생산량은 전 세계 물량의 51%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들 시설에 손상이 발생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심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시설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D램 생산능력이 한계에 달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작은 요인만 발생해도 가격의 진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마이크론 대만의 정전이 향후 D램 시장가격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전반적인 ASP(평균판매단가) 회복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