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송 제기한 6개 경합 주 '바이든 승리' 재확인…바이든, 승리 무난히 확보할 듯
형식상 절차 '선거인단 투표' 이례적으로 긴장 속 진행돼…미시간 폭력위협에 의회 폐쇄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각주 선출된 선거인단들이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결과에 소송을 제기한 6개 경합 주가 모두 바이든 당선인에게 투표해 이변없이 바이든 당선인이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0 미 대선 결과>
AP통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조지아(16명)· 미시간(16명)· 네바다(6명)· 펜실베이니아(20명), 위스콘신(10명) 등 6개 경합 주에서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 당선인에게 표를 던졌다.
표차가 적었던 경합 주인 만큼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에게 투표하는 등의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무효 소송'을 대규모로 진행하면서 선거 결과에 소송을 제기했던 경합 주 6개 주가 모두 예정대로 투표하면서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무난히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3일 대선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이 절반을 훨씬 넘긴 선거인단 306명,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해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50개 주와 컬럼비아주에서 진행된 투표결과는 이후 워싱턴DC 연방의회로 보내져 다음 달 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의회에서 집계하고 발표하여 인증한다.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이다.
더힐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형식상의 절차였던 '선거인단 투표'가 올해 이례적으로 긴장 상태에서 진행됐다.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되는 이 날 미시간주에서는 폭력 위협이 경고돼 의회가 폐쇄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은 여전히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소송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주말 텍사스주가 제기하고 17개 주와 100명의 공화당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참한 마지막 총력전 '대선무효 소송'이 기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끝나지 않았다"며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WP는 대선에 대한 정당성을 의심하는 공화당 유권자가 많고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불복 행보로 나라가 양분화된 가운데 분열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트럼프 지지자 수천 명의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WP에 따르면 이들이 불복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반트럼프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총격·흉기 사태 등이 벌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