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생일에도 당대회 3일차 계속...어느때보다 의미 큰 듯
남북문제 관련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아...신년사에 관심
◆…제8차 당대회를 주재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 위원장은 생일인 8일에도 당대회를 이어가며 대남 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의 전면적 확대발전을 위한 당의 방향과 입장을 천명했다고 노동신문이 이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 3일차 회의에서 변화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 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의 전면적 확대발전을 위한 당의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오전 당대회 3일차 회의내용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사업총화보고를 계속 하시고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혁명발전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들에 대한 참가자들의 비상한 관심과 열의가 고조되는 속에 보고는 총결기간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그 영도적역할을 높이는데서 이룩된 성과에 대하여 분석했다"면서 "현시기 당사업에 내재되어 있는 편향들을 시급히 바로잡고 당과 혁명대오를 더욱 강화하며 혁명과 건설에 대한 당적지도를 심화시키는데서 나서는 과업과 방도들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일회의 보고는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５년간의 사업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들을 심도있게 분석·평가했다"며 "이를 전진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교육, 보건, 문학예술을 비롯한 사회주의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일대 혁명을 일으켜 새로운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방향과 방도들을 제기했다"고도 부연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동맹을 비롯한 근로단체들이 사명과 본분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적됐으며, 동맹내부사업·사상교양사업을 주선으로 틀어쥐고 전 동맹을 사회주의건설의 위력한 역량으로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이 언급됐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높은 당적자각과 진취적인 투쟁기풍으로 사업을 혁신하지 않고 도식과 경직, 구태의연한 일본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대와 혁명의 요구에 따라설 수 없다"면서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들을 뚫고 나갈 수 없다는 교훈을 깊이 새기며 대회참가자들은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에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혁명의 내적동력과 발전잠재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직면한 모든 장애와 난관들을 성과적으로 극복해 나갈 방략을 명철하게 밝히는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를 크나큰 격정 속에 접수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모든 참가자들이 김정은 위원장의 보고를 진지하게 청취하면서 새로운 발전기, 도약기에 들어선 무겁고도 책임적인 투쟁과업들을 자기 부문, 자기 단위의 사업과 결부하여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하다. 북한이 최고존엄의 생일에도 당대회를 이어가는 이번 당대회가 가지는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점이 주목된다.
신문은 "대회가 계속될수록 전체 참가자들은 조선혁명의 참모부이며 모든 승리의 조직자, 향도자인 우리 당의 위대성과 현명성에 대하여 더욱 절감하고 있다"며 "대회를 계기로 혁명적 신념과 불굴의 투지를 새로이 가다듬고 앞으로의 실천투쟁에서 실제적인 성과, 실질적인 혁신을 이룩해나갈 혁명적 열의에 넘쳐있다"고 방점을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