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세계 현안 적극 관여할 것"…美 영향력 확대 중

미얀마 군부 "비상사태 이유는 부정 선거"…"최고 사령관 정부 이끌 것"

美, 미얀마 군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대외 원조·제재 검토할 것

美, 나발니 3년6개월 실형에 "깊은 우려"…시위자·나발니 즉각 석방 촉구

바이든 "독일 미군 재배치 동결"...연간 미 입국 난민 한도 늘릴 것

누적 확진자

미국이 다시 세계의 리더 역할을 재개하며 전 세계 현안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 이번 주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러시아 측에 야권가 알렉세이 나발니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와 지원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또한, 연설을 통해 '미 우선주의'를 뒤집고 동맹을 강화하는 등 세계적 위상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혀 국제 사회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주 집행유예 기간 동안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나발니에게 3년 6개월의 실형을 판결했으며 러시아 전역으로 확대되는 나발니 석방 시위자들 5천여 명을 체포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년간 집권을 선언한 미얀마 군부는 구금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소형 불법 무전기'를 소지했다는 혐의로 기소했으며 저항운동 확산을 봉쇄하기 위해 통로로 사용되는 페이스북을 차단했다. '88항쟁' 당시의 저항가가 울려퍼지는 미얀마에 다시 봄이 올 수 있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 대내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달러 규모 경기부양책이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민주당 측이 예산조정권을 시행해 법안을 통과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공화당 측은 3분의 1 수준의 수정안을 내놔 통합을 강조해온 바이든 대통령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변론이 다음 주 9일 시작될 예정이다. 트럼프 측은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이라는 주장과 수정헌법 1조 '표현의 자유'를 방어전략으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누적 확진자 수를 넘어섰으며 신규 확진자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날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백신의 효능이 떨어지는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다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독일에 이어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국가가 잇따라 65세 미만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권고하자 영국과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효과가 명백하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주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와 EU측의 공급 갈등은 이번 주 아스트라제네카가 900만 회분을 더 제시하면서 일단락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이번 주 이틀 연속 사망자수가 최다를 기록했으며 정부는 긴급사태를 한 달 더 연장했다. 일본은 지난달 계약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이르면 오는 1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 바이든 “미군 주둔 태세 재검토할 것”…독일 미군 감축 동결(2.4.AP통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부처로 국무부를 방문해 '미국의 세계적 위상 복원'이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다시 한번 “미국이 돌아왔다. 외교가 돌아왔다”고 말하며 국무부 참모진들을 향해 “당신들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염병에서 기후위기, 핵확산까지 도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순간”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국가들이 협력해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며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뒤집으며 미국이 세계적인 리더의 역할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전면 재설정한 미국의 외교정책에 부합하는 미군의 전 세계 주둔 태세 검토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에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결정된 독일 주둔 미군 재배치는 중단될 예정이다. 또한, 예멘에서의 사우디아라비아 군부 지원을 중단할 것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주권을 수호하는데 필요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바이든 “미 입국 이민 한도 늘릴 것”...성소수자 위한 대통령 각서도(2.4.WP)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방문해 연설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 입국 허용 난민 이원 한도를 트럼프 전 행정부의 8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으로 입국하는 난민 한도를 1만5000명으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이날 연설에서 그는 “미국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민주주의 가치에 뿌리를 둔 외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자유 수호, 기회 옹호, 보편적 권리, 법치주의 존중 그리고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전 세계의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를 보호하는 내용의 대통령 각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동안 LGBTQ 권리를 우선시하겠다고 공약하며 평등 증진을 위해 미국의 전폭적 외교 수단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 美 공화당 바이든 경기부양책 3분의 1규모로 역제안(1.31.WP)

수전 콜린스와 밋 롬니 등 공화당 상원의원 10명은 3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앞으로 띄운 서한을 통해 초당적 부양안 마련을 요구하는 한편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2월 1일 구체적 수정안을 발표하겠다면서 초당적 협력과 통합의 정신으로 마련한 수정안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수정안이 6000억 달러(670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1조9000억 달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 의석을 50석씩 분점하는 상황에서 60표가 필요한 법안통과에 민주당은 51표만 있으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예산조정권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이번 공화당의 제안이 통합을 강조해온 바이든에 시험대일 것으로 보인다.

◆ 바이든-공화당 경기부양책 면담…이견 좁히지 못해(2.1.로이터통신)

바이든 대통령과 수전 콜린스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1일(현지시간) 경기부양안에 관한 두시간 가량의 면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당면한 상황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양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콜린스 상원의원도 양측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면 “협상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변호인단 전원사임 후 새로 2명 선임(2.1.AP통신)

상원에서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부치 바워즈 변호사등 트럼프 측 변호사 5명이 전날 의견 충돌로 사임한지 하루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데이빗 쇼언과 브루스 캐스터 변호사가 2명을 선임했으며 이들이 이끄는 팀은 총 5명의 변호사로 구성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안은 하원에서 상원으로 송부돼 2월 9일 경 본격 변론이 시작될 예정이다.

◆ 트럼프 측 탄핵심판서 “퇴임 대통령 탄핵 위헌·표현의 자유” 내세울 것(2.2.WP)

트럼프 측의 새 변호인 데이비드 쇼언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를 통해 탄핵 심판에서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위헌이라는 주장을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시위자들의 난입 사태를 선동했다는 혐의에 대응해 표현의 자유를 방어전략으로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거 조작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하는 전략은 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탄핵안은 하원에서 탄핵안이 상원으로 송부된 상태다. 본격 심판은 이달 9일 시작된다. 하지만 지난 주 상원에서 부쳐진 투표결과 5명의 공화당 의원만이 트럼프 탄핵 심판이 합헌이라고 생각한다고 나타나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탄핵 두고 미 민주당 “의사당 사태 트럼프 탓” 강조 (2.2.NBC)

2일(현지시간) 미 민주당 탄핵소추위원 9명이 상원에 제출한 80쪽 분량의 서면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위자들을 선동하는 등 의사당 난입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탄핵소추위원장들은 “선거에서 패배한 후 상·하원 합동회의를 겨냥해 폭동을 유발하는 것이 탄핵 이유가 아니라면 무엇이 탄핵 사유인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히며 트럼프 측의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이 위헌이라는 주장과 난입 사태 선동 연설이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서면은 “탄핵이나 헌법 조항에 '1월의 예외'란 없다”는 내용을 담아 대통령은 임기말 퇴임일까지 자신의 행동에 면죄부를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정헌법 1조에 명시된 표현의 자유 역시 선거에 패배한 대통령에게 무법적 자유를 허용하는 조항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면은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직 출마 금지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 러시아 전역 나발니 석방 시위 참여 “5천여명 체포”(2.1.AP통신)

31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역 100개 도시에서 나발니 석방 시위가 벌어졌다. 정치범 체포를 감시하는 현지 NGO 'OVD-인포'에 따르면 이번 시위에서 5천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에서는 체포된 인원이 너무 많아 모두 수용할수 있는 수감시설이 부족하다고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이날 정오 무렵부터 오후 6시까지 시위자들은 '나발니를 석방하라', '푸틴은 도둑' 등의 구호를 외쳤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모든 시위를 금지시킨 바 있다.

◆ 러시아 야권가 나발니 집행유예 취소 후 3년6개월 실형 판결(2.2.WP)

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노놉스키 구역법원은 러시아 야권가 알렉세이 나발니 집행유예 판결취소 공판에서 심리 9시간여 만에 집행유예를 취소하고 실형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공판에서 교정 당국인 연방형집행국은 “나발니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6차례나 감독 기관에 출두하지 않았던 점 등 집행유예 기간 동안 의무들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연방형집행국은 2014년 사기 연루 유죄와 관련해 집행유예의무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집행유예 판결취소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2014년 프랑스 회사 '이브 로셰'의 러시아 지사로부터 3천100만 루블(약 5억9천만 원)을 불법적으로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과 5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8월 푸틴의 정적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야권 운동과 알렉세이 나발니는 비행기에서 독극물 테러로 쓰러진 후 독일 베를린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러한 사태 후에도 그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을 비롯한 정부 인사의 부정부패를 고발하고 체포될 줄 알면서도 “조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지난 17일 러시아로 귀환한 뒤 체포됐다. 이에 감명을 받은 수많은 러시아인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이 체포됐다.

◆ 미 국무장관, 러 나발니 실형 선고에 “즉시 석방해라”(2.2.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켄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러시아 당국이 야권 인사 나발니에게 집행유예를 실형으로 대체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 집회 등 그들의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최근 몇 주 동안 잘못 억류된 수백 명의 러시아 시민과 나발니를 석방할 것을 반복적으로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법정에 출두한 나발니는 발언 기회에서 “한 사람을 투옥해 수백 명을 겁주려는 것”이라며 “나의 석방과 다른 시위자들의 석방을 요구한다. 이 재판은 불법이다”고 주장했다.

이날 앞서 구속된 러시아 야권가 알렉세이 나빌니에게 3년 6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모스크바 시노놉스키 구역법원은 집행유예 판결취소 공판에서 심리 9시간여 만에 집행유예를 취소하고 실형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 바이든 러 나발디 징역에 “깊은 우려”...중국은 “가장 심각한 경쟁자”(2.4.AP통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국무부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에 대해서도 언습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적 행동 앞에 나가떨어지는 시절은 끝났다”며 전 트럼프 행정부의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러시아 야권인 알렉세이 나발니 구속에 대해서도 “우리와 국제 사회에 깊은 우려 사항”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중국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은 “가장 심각한 경쟁자”라고 칭하며 인권, 지적재산권, 국제 지배구조 등에 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미국의 이익에 맞으면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부 연설에서 그는 “오늘 세계에 말하고자하는것은 '미국이 돌아왔다. 외교가 우리 대외정책의 중심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재건하고 세계에 다시 관여해 팬데믹, 지구온난화 등 방대한 도전을 떠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 국무장관 러에 나발니 석방 등 문제 제기…군축 필요성도 논의 (2.4.로이터통신)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미 대선에 관한 러시아의 간섭,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 대한 군사적 움직임, 나발니 독살 의혹, 미 정부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통화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국이나 동맹국에 관한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해 미국 시민과 이익을 지키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의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통화에서 국무장관이 미·러 핵 통제 조약인 신전략 무기감축 협정(뉴스타트·New Start) 연장과 함께 러시아의 모든 핵무기 및 중국으로부터의 점증하는 위협을 다룰 새로운 군축체제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 미얀마 군부 쿠데타…비상사태 선포, 1년간 집권 선언(2.1.로이터통신)

미얀마 군부가 1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년간 집권을 선언했다.

이날 앞서 미얀마 집권당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대변인이 전화통화로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윈 민 대통령 등 고위인사들이 구금됐다고 밝혔다.

NLD 묘 뉜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 당의 고위 인물이 수도인 네피도에서 구금됐다”고 밝히며 본인 또한 구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다”며 “국민에게 경솔하게 대응하지 말고 법에 따라 행동하라”고 전했다.

미얀마군 TV는 이날 군부가 1년간 집권을 하게 됐으며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최고 사령관이

정부를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 미얀마 군부, 수치 '불법 무전기 소지'로 기소…15일까지 구금(2.3.AP통신)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수출입법을 위반한 소형 무전기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세력이 쿠데타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실권자인 수치 고문을 구금한 상태다.

3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는 수색 과정에 수치 고문의 집에서 발견한 불법 수입된 소형 무전기를 사유로 수출입법 위반 혐의로 그를 가택연금 이틀 만에 기소했다.

미얀마 전문가에 따르면 만약 유죄판결 시 1년 후 수치 고문이 선거에 나설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함께 구금된 윈 민 대통령 또한, 국가 재난관리법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선거 유세 기간 동안 220대의 차량 행렬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

◆ 저항운동 확산에 미얀마 군부 소통 통로 페이스북 차단(2.4.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 세력이 저항운동 소통 통로로 사용되고 있는 페이스북을 차단했다.

미얀마 정보통신부는 “국가의 안정을 해치고 있는 사람들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달 7일까지 차단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며 “주민들이 가족·친구들과 소통하고 중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연결망을 복구시킬 것”을 미얀마 당국에 촉구했다.

군부의 이 같은 차단 조치는 쿠데타의 부당성을 알리고 저항운동이 확산되는 움직임을 봉쇄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서 2일 미얀마 항구도시 양곤에서는 냄비 두드리기와 자동차 경적 울리기 등을 통해 쿠데타에 대응한 저항운동이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 바이든 미얀마 쿠데타에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 (2.1.WP)

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주의에선 무력으로 국민의 의지를 제압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선거 결과를 없애려 해선 안 된다”며 미국이 미얀마에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달 6일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이번 미얀마 쿠데타가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을 세계적 수호자 역할의 시험대에 올렸다. 

앞서 취임식에서 “민주주의가 승리했다”고 선언하며 미국을 전 세계 민주주의 리더 역할로 복귀시키겠다고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미얀마가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을 기초로 10년 이상 된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었다. 이런 반전은 미국의 제재 법과 당국의 검토를 필요케 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 블링켄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미얀마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자유, 평화와 발전에 대한 열망이 있다”고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군부가) 미얀마의 최근 선거 결과를 바꾸거나 민주적 전환을 방해하는 어떤 시도에도 반대한다”며 “쿠데타를 그만두지 않는다면 책임자들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미 국무부, 미얀마 사태 쿠데타 명명...대외원조와 제재 압박(2.2.로이터통신)

미 국무부가 이번 미얀마 사태가 쿠데타라고 규정하고 법에 따라 대외 원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12년 이후부터 미얀마에 15억 달러(약 1조6천7백억원)를 제공했다.

미얀마 군부가 이번 쿠데타를 지난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이유로 일으켰지면 합당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 국무부의 입장이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민주주의 궤도를 뒤집은 이들의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와 법치 존중을 지지하기 위해 역내와 전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군부 지도자를 포함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제재 또한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혀졌다.

하지만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군사적 해법이나 조처가 필요하다고 당장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 이란 외교부 “억류된 한국 선원 석방할 것”(2.2.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이란 외교부가 환경오염을 이유로 억류했던 한국 선원을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4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한국 유조선 'MT 한국케미호'를 해양 오염 유발을 근거로 나포했다. 현재 선박에는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5명이 억류됐다.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억류한 한국 선원들이 인도주의적 조처에 따라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케미호와 선장은 이란 현지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 EU 탈퇴한 영국 11개국 참여하는 CPTPP 가입 신청(2.1.로이터통신)

유럽연합(EU)을 떠난 영국이 11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리즈 트러스 국제통상부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발표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무역 시스템을 재건하며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일부 경제의 중심에 위치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주도하는 이 협정은 현재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싱가포르, 멕시코, 베트남, 뉴질랜드, 칠레, 페루,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CPTPP는 EU와는 달리 회원국에 법과 정치적 통합을 강요하지 않고 단일 시장이나 관세 동맹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원국이 이미 영국과 무역협정을 맺고 있어 이번 조치로 극적인 변화는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전반적이다.

그렇지만 무역 증가, 공급망 제공, 영향력 증대 등 손해보는 협정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유럽개혁센터의 샘 로우 선임 연구원은 CPTPP 가입 신청만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무역에 관심이 있다는 글로벌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미 경기 회복 달러화 강세에 금·은 가격 2.4%↓ (2.4.마켓워치)

4일(현지시간) 국제 금과 은 가격이 달러화 강세, 재무부 수익률 상승과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 등 미국의 경기 회복 영향으로 2%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3.90달러(2.4%) 떨어진 1,791.20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65센트(2.4%) 하락하여 온스당 26.23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말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3주 연속 감소해 9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고용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미국 공장 수주량도 1.1% 증가해 8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달러지수는 0.4% 상승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1.14%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 전 세계 백신 접종자 수 확진자 수 넘어 (2.3.FT)

영국 옥스퍼드대의 '아워월드인데이터'와 신문의 자체 백신 통계 현황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기준 누적 접종자 수가 1억500만 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인 1억350만 명을 넘어섰다.

보건 전문가들은 신규 확진자 수 감소의 이유로 계속된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꼽았다.

폴 헌터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의대 교수는 “1월 초에 정점에 달한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0월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한편, 빠른 속도로 대규모 백신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백신 접종으로인해 신규 감염자 수가 줄어들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백신이 공급되는 나라에 한해 감염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상황이 다시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영국, 백신 접종 75세 이상 90% 완료해 (2.3.더가디언)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영국에서 1002만147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49만8962명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인구 90%를 포함해 1000만명이 넘는 사람이 접종을 했다며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입원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지만 “감염률은 여전히 놀랄만큼 높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사흘 연속 신규확진자가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봉쇄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지만 변이로 인한 확산세를 우려하고 있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387만182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0만9335명이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 인원은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 남아공 변이 기존 감염자 재감염 확률 높아(2.2.CNN)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감염자를 재감염시킬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료의 경험에 따르면 변이가 확산될 시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재감염의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염이 재감염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남아공 변이는 그렇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또한,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기존 백신이 심각한 상황을 막아주는 보호 기능과 변이의 진화를 방지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비록 변이에 대한 효과는 떨어졌지만, 입원, 사망과 같은 심각한 상황을 방지할 수 있는 충분한 보호 기능이 있다”며 “백신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할 때 접종해라”고 강조했다.

파우치 박사는 또한, “변이의 진화를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역사회에서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라며 “이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英 “전 세계 코로나19 변이 약 4천종” (2.4.로이터통신)

4일(현지시간) 영국 백신 담당 나딤 자하위 정무차관은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에 약 4천종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있다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다른 백신 제조사들이 모든 변이 코로나19에 효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구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기존의 백신이 영국발 변이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에도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증 환자에도 여전히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하위 정무차관은 “전 세계 게놈 시퀀싱(유전자 분석) 산업의 50%가 영국에 있다”며 “빠르면 가을 쯤 어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있도록 모든 변이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확진자 감소세 가운데 '변이 3종' 위협(2.1.WP)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연일 30만명을 넘어가던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일 13만6천200명을 기록했다. 입원환자 또한 감소하는 추세다. 코로나 추적 프로젝트의 집계에 따르면 30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9만7천561명이다. 지난달 6일 역대 최대였던 13만2천474명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

현재 미국의 누적확진자 수는 2천610만여 명이며 누적사망자는 43만9천여 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변이의 증가하는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의 미국 내 감염 사례 대부분은 변이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현재 미국의 31개 주에서 3종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437명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B.1.1.7'은 현재 30개 주에서 434명이 발견됐다. 'B.1.351' 변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최초 발견된 변이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명의 환자가 발견됐다. 또한, 지난주 미네소타주는 브라질 여행 이력이 있는 주민이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P.1'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 美, 백신 약국 배포..."4만여 곳에서 접종 가능하게 할 것"(2.2.CNN)

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 대응 코디네이터는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백신의 약국 직접 유통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대부분 미국인들은 약국에서 5마일 이내에 사는 등 지역사회에서 약국은 쉽게 접근 가능하다”는 점이 약국 프로그램의 첫 번째 단계를 발표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1백만 회분이 6,500개의 약국에 할당될 예정이라며 공급이 증가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되면 전국 약국 4만여 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 일본 사망자 119명 최다기록...'긴급사태 연장'(2.3.NHK)

NHK의 집계에 따르면 2일 일본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9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날 신규 확진자는 2천324명이었다. 이에 누적사망자는 5천96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9만4천799명이다.

최근 일본은 지난달 중순 이후 5천명까지 육박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지만 의료 시스템에 대한 압박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이달 7일까지 발효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7개 지역 광역자치단체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다음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도치기현은 긴급사태 연장에서 제외됐다.

◆ 일본 코로나 사망자 120명 이틀째 최다…확진자 2천631명(2.3.NHK)

3일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120명 발생해 전날 최다를 기록했던 119명에 이어 이틀째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6천85명이다.

반면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2000명대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중순 이후 5천 명까지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3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2천631명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확진자는 39만7천428명으로 늘었다.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달 7일까지 발효된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7개 지역 광역자치단체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다음 달 7일까지로 연장했다. 다만 도치기현은 긴급사태 연장에서 제외됐다.

◆ 日, 확진자 40만명 돌파…화이자 오는 17일부터 접종(2.5.NHK)

전날 4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2천578명으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누적 확진자 수는 40만명을 넘어섰다. 이틀 연속 최다를 기록한 사망자 수는 자소 줄어 104명을 기록해 누적 사망자는 총 6천189명이다.

이 가운데 일본 정부는 지난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7천200만 회분을 계약했으며 해당 백신에 대한 승인을 오는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빠르면 이달 17일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 관계자부터 백신 접종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000만명분, 모더나 2천만명분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 아스트라제네카 EU에 1분기 4천만회분 납품 “일보 전진”(2.1.AP통신)

아스트라제네카와 유럽연합(EU) 백신 물량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31일(현지시간) EU의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주 제시한 물량보다 900만회분 더 많은 4천만회분을 1분기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약속한 물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생산업체 CEO들과 화상회의 후 “아스트라 제네카는 올해 1분기에 총 4천만 도스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백신과 관련한 일보 전진”이라며 “백신이 예정보다 1주일 일찍 납품될 것이며 유럽에서의 제조능력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과 3억3천600만유로(약 4천550억원)에 백신 3억~4억회분을 계약했으며 1분기에는 8천만회분을 납품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약속한 물량 8천만회분 보다 60% 적은 3천1백만회분양의 백신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고조됐다.

◆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에 효과 있어 반박...1차 접종 후 76%(2.3.BBC)

맷 핸콧 영국 보건장관은 3일(현지시간) BBC 라디오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거의 효과가 없다”는 독일과 프랑스 측의 발언에 대응해 “과학자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단순히 작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효과 있다는 점이 명백하다”며 전날 발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차 접종으로만 76%의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연구를 언급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는 영국, 브라질, 남아공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1차 접종 후 22일째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 최대 3개월간 76%로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12주 뒤 2회차 백신을 맞을 시 82.4%의 효과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접종의 간격의 6주 차로 설정할 시 효능이 54.9%로 낮아지고 4주 차일시 62%의 효과가 나타나 12주 차가 가장 높은 예방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 아스트라제네카 독일 이어 프랑스도 65세 미만 접종 권고 (2.3.로이터통신)

프랑스 고등보건청(HAS)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대해 “65세 이상에 대한 자료가 여전히 부족하다”며 해당 백신에 대한 최우선 접종 대상자가 50~65세 그리고 의료진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스웨덴과 벨기에도 당분간 65세 이상에게는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며 앞서 독일의 질병 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산하 예방접종위원회 또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18∼64세에게만 접종을 권고했다.

◆ 영국 연구 “화이자 1차 접종 후 21일차부터 예방효과 90%” (2.4.더가디언)

4일(현지시간)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진이 영국 정부 후원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만으로 예방효과가 90%로 나타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의 후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이스라엘에서 해당 백신을 맞은 50만 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폴 헌터 교수는 논문을 통해 백신 접종 후 14일 차까지는 효과가 나지 않으나 이 이후부터 차차 예방효과가 나타나 21일 차에는 그 효과가 90%까지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회차 접종 없이 면역력이 21일 이상 지속하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9주 후에도 큰 폭의 감소는 없을 것 같다”며 접종 간격을 최대 12주까지 늘린 영국 정부의 방침을 지지했다.

◆ 독일, 백신 부족에 러·중 백신 고려(2.1.DW)

백신 공급 부족으로 접종 일정 늦어지고 있는 독일에서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 부족 사태에 관한 질문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면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지와 관계없이 팬데믹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에 근본적인 장애는 없다며 독일 내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유럽연합(EU)에 1억회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해당 백신에 대한 승인여부를 검토중이다.

◆ WHO, 中 코로나 기원조사 불투명 비판 여론에 반박(2.1.AFP)

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대응팀장 코로나19 기원조사가 미흡하고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에 국제조사팀이 “잘하고 있다”며 과학적인 보고서가 나와도 의심하는 사람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WHO는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우한의 병원, 바이러스 연구소 그리고 최고 집단 발생지인 화난 시장을 방문해 최초 환자들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29일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조사를 시작한 WHO 국제조사팀은 최초집단 감염이 발생한 우한 화난 수산시장을 1시간 정도 체류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알려져 조사가 불투명하다는 비판 여론이 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