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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첫 검찰인사 "윤석열 패싱 아냐"…이성윤 유임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2021.0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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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7일 박범계 취임 첫 검찰 고위간부 인사 단행

이성윤·이두봉·한동훈 유임…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 전보

윤석열 임기 끝나는 7월 이후 대대적 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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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일 취임 이후 첫 검찰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취임 후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전보됐다.

법무부는 지난 7일 대검 검사급 검사 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9일자로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가족 관련 사건을 수사 지휘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그대로 중앙지검 수장 자리를 지켰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1월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후 8월 인사에서 이미 한 차례 유임된 바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측근으로 꼽히며 윤 총장의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됐다. 서울남부지검은 라임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 자리에는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교대한다.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한 이두봉 대전지검장과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로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맡고 있는 한동훈 검사장은 유임됐다. 서울고검 차장에는 김지용 춘천지검장이 임명됐고, 대검 기획조정부장에는 조종태 춘천지검장이 발령 났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에 따라 대검 기조부장 공석(직무대리 겸임) 체제를 해소하고 검찰 조직의 안정 속에 검찰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체제 정비 차원에서 일부 대검 검사급 전보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 1년 반 동안 3차례 6개월 단위로 대검 검사급 인사를 실시했던 점을 감안해 종전 인사 기조를 유지하면서 공석 충원 외에 검사장급 승진 인사 없이 전보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 유임 등에 대해선 "주요 현안사건을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검사장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아울러 도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 박범계 "윤석열 면담 시 명확히 설명, 패싱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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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7일 대검 검사급 간부 4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심재철 검찰국장(왼쪽부터)은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조종태 춘천지검장은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동한다. (사진=연합뉴스)

박 장관은 윤 총장을 지난 2일과 5일 두 차례 만나 검살 인사에 대한 의견을 들었지만, 윤 총장의 교체 의견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은 법무부와 대검 갈등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 지검장과 심 국장, 이종근 대검 형사부장에 대한 경질 또는 교체 의견을 냈지만, 인사 발표 직전에 내용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 장관은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저로서는 최대한 애를 썼다"면서 '패싱'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박 장관은 "윤 총장으로선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이해해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임 검찰국장은 총장의 비서실장 격인 기획조정부장을 했던 사람을 임명했고, 신임 기조부장도 윤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했다"며 "(월성원전 수사 중인) 대전지검장도 유임했다. 이 부분은 윤 총장을 만났을 때 구두로 명확히 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7월 이후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다. 박 장관은 '7월 이후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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