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
월평균소득 12만원↑, 중위소득 14만원↑
대-中企 소득 격차 커져…50대선 2.6배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소득은 증가했지만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여전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4일 통계청의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19년 월 평균소득은 309만원, 중위소득은 23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만원(4.1%), 14만원(6.3%) 늘었다. 평균소득은 세전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출장비, 유류비 등)을 제외한 보수를, 중위소득은 임금노동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하는 사람의 소득을 말한다.
◆…(자료 통계청)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평균소득(245만원)은 대기업(515만원)의 47%에 그쳤다. 이 둘(231만원·501만원)간 격차는 1년 전보다 더 커졌다. 통계청은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차이는 커졌다"고 했다. 특히 50대는 대기업 평균소득(676만원)이 중소기업(264만원)의 약 2.6배였다.
연령별 평균소득은 40대(381만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57만원), 30대(335만원), 20대(221만원), 60세 이상(207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노동자는 50대, 중소기업은 40대(286만원)에서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자료 통계청)
남녀 소득 격차도 여전했다. 평균소득은 남자(360만원)가 여자(236만원)의 1.53배였다. 소득 격차는 50대(198만원)에서 가장 컸고 40대(156만원), 60세 이상(132만원), 30대(68만원), 20대(17만원) 순이었다. 남자는 40대(442만원), 여자는 30대(294만원)의 평균소득이 가장 높았다.
소득 구간별로는 월평균 소득이 150만원~250만원 미만인 임금노동자가 28.5%로 가장 많았다. 85만원 미만과 85~150만원 미만은 각각 14.9%, 10.2%였다. 저임금노동자로 분류되는 중위소득의 50% 미만 비중은 20.1%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