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반부터 절충 위한 협상 시작
安측 제안 '후보 양자대결 방식' 수용 여부가 협상 관건될 듯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7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당초보다 조금 늦은 이날 오후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성 의원 SNS 홈페이지 제공］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양측) 협상을 오전에 끝내고, 오후부터 내일까지 여론조사 하는 걸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단일화 국민의힘 실무협상단 멤버인 성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대담에서 “저희는 오늘 오전에 (협상이)끝나지 않는다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상식적인 선에서 우리가 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면 또 후보들이 결정을 하면 되지 않겠나, 당 지도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안철수 후보가 종전 방식이 아닌 정치역사상 한 번도 쓴 적 없는 방식을 제안했다면 반대 입장을 밝힌' 점에 대해 성 의원은 “그런 부분들은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고, 안철수 측, 또 오세훈 측 서로들 협의가 있었고 의견들을 충분히 교환했다”면서도 “제가 말을 잘 못하면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시원스럽게 말씀 못 드리는 것을 좀 양해해 달라”고 답해 이날 협상의 주된 사안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인 판단만 남았다고 본다”며 “기존 여러 여론조사기법들 중에서 그냥 쓰고 있는 보편적인 방법들을 취사선택하는 정도의 흐름이 아닐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의원 설명에 따르면 양측은 전날밤 늦게까지 협상테이블에서 줄다리기를 했지만 최종 협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여론조사와 관련해선 상당 부분 많이 간격을 좁힌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 오전 8시 반부터 또 한번 절충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