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쿠나 라이브 제공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사람간 연결로 즐거움을 만드는 커뮤니티 기반 플랫폼 이용자수가 늘면서 악성 유저 방지도 화두로 떠오른 분위기다.
19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모바일 앱 다운로드, 소비자 지출, MAU(월간 순수 이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글로벌 플랫폼들이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인스타그램은 성인 이용자로부터 10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17일 성인 이용자가 본인을 팔로우하지 않는 미성년자에게 DM을 보낼 수 없도록 방지하는 성인-미성년자 DM 제한, 미성년자가 의심스러운 활동 내역을 보인 성인 이용자와 DM을 주고받으면 팝업 메시지가 뜨는 청소년 DM 안전 알림, 10대 이용자 신규 가입 시 가입 단계에서 계정 공개 범위 설정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띄우는 기능 등을 새로 도입했다. 정확한 나이 파악을 위한 인공지능(AI)·머신러닝 기술 개발에도 지속 투자 중이다.
인스타그램은 2018년 첫 발간했던 '부모님을 위한 자녀의 안전한 인스타그램 사용 가이드'를 업데이트해 최근 공개하기도 했다. 가이드는 자녀가 원치 않는 교류 및 온라인 괴롭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으며 상대가 모르게 댓글 등을 제한해 계정을 보호하는 제한하기 기능,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는 자동신고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틱톡은 최근 악성 댓글을 방지하기 위한 신기능을 출시했다. 자신이 작성한 댓글이 부적절하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다시 생각해보기, 자신의 콘텐츠에 달리는 모든 댓글에 대한 승인 권한을 부여하는 모든 댓글 필터링 등의 기능은 악성 댓글로 인한 사이버 폭력, 온라인 괴롭힘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청소년 보호를 위해 지난 1월 전 세계 모든 만 16세 미만 틱톡 계정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다른 사용자에게 자신의 계정 및 콘텐츠를 추천하는 내 계정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서는 비활성화로 기본 설정했다. 미성년자가 신중하게 개인정보 및 콘텐츠 공개 범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영상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무브패스트컴퍼니의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도 안전한 커뮤니티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일본, 터키, 인도, 북미, 대만 등 1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하쿠나 라이브는 작년 말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를 구축했다. 전직 대형 법무법인 파트너와 전직 판사 출신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안전 감독 위원회는 서비스 관련 신고, 사법기관 협조 현황 등을 수시로 관리 감독하고 점검한다. 미성년자 보호 관련 규정을 위반할 시 무관용 원칙으로 계정을 즉시 폐쇄하고 사법 기관의 개입이 필요한 중대 사안의 경우 선제적으로 신고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커뮤니티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력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AI, 머신러닝 기반 필터링 시스템 등에도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