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 중진 "민주당 조직 수십만. 가족 합치면 백만명 넘을 수도"
"국민의힘, 여론조사만 믿고 그 조직력 우습게 보고 있다" 지적해
"본투표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 봐야 할 지도 몰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박영선 후보가 선거법을 어겨가면서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 거짓말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이겼다'고 밝힌 데 대해 "거짓말이 아닐 수 있다"며 본투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말했다.［김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어 "어쩌면 지금까지 했던 말 중 유일한 진심일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진보정당 중진인사의 발언을 인용, "민주당은 국회, 구청장, 시의회를 다 장악한 이후 자신들의 조직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했어요"라면서 "그 조직을 다 합치면 수십만이 넘어요. 가족까지 합치면 백만 명이 넘을지도 모르죠"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그 조직들은 기존의 단체와는 완전히 달라요. 온전히 민주당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활동하죠. 생각해봐요. 그 조직이 있어야 회의 수당이라도 받는데, 민주당을 위해 총력을 다하지 않겠어요?"라면서 "국민의힘이 여론조사만 믿고 그 조직력을 우습게 보고 있어요"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이 전한 뒤 "박영선 후보 말에 의하면 지금은 지고 있다. 절박한 상황"이라며 "꼭 투표해야 한다. 내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박영선 시장을 봐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청년들의 일자리와 집은 사라지고, 박원순 세 글자가 용산공원에 새겨진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꼭 투표해달라, 무엇보다 성범죄 피해자를 위해"라며 "그 한 사람을 지키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7일 본투표에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4·7 재보궐 사전투표율과 관련, 자당 후보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저희당 후보에게 늘 유리했다. 이번 보궐선거 사전투표도 그런 것으로 분석한다"며 "서울과 부산 모두 크게 이긴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