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현장 <사진 로이터>
프로미식축구 리그(NFL)에서 활약했던 전 미식축구 선수 필립 아담스(32)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록힐 교외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고 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사건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남쪽으로 48㎞ 떨어진 조용한 지역 사회에서 발생했다. 아담스는 의사 로버트 레슬리 씨의 집에서 레슬리(70), 그의 부인 바바라 레슬리(69)와 그의 손자인 아다 레슬리(9), 노아 레슬리(5), 그리고 에어컨 기술자 제임스 루이스(38)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
아담스는 살해 현장으로부터 조금 떨어진 그의 집에서 경찰이 문을 닫은 사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마지막 희생자 에어컨 기술자는 병원에 입원했으며 여전히 위독한 상태라고 요크 카운티 보안관이 말했다.
경찰 수사관은 아담스가 레슬리 가족과 어떤 관계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지 WCNC-TV의 보도에 따르면 아담스의 아버지는 “그는 좋은 아이였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프로미식축구가 그를 망친 것 같다”고 언급하며, 이번 총격 사건의 동기를 미식축구로 돌렸다.
NFL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엄청난 비극을 당한 희생자들,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안타운 심정일 따름이다”라고 전했다.
아담스는 2015년 애틀랜타 펠컨스를 끝으로 5개 팀에서 수비수로 6년간 활약한 미식축구 선수였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49ers)의 7차 드래프트에서 선발되었다.
경찰 수사관이 입수한 레슬리 씨의 전기 책에 따르면 그는 지역 응급 치료 클리닉을 두 군데 공동 소유하고 있었고, 공동체 치료사로서 지역 사회에서 저명한 일원이었다. 또 샬럿 지역 병원의 응급실에 근무하며 지휘를 도맡았고, 록힐 종합병원 응급실 의료국장을 15년간 역임한 의사였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