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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검사 13명 '첫발'…김진욱 "호시우행으로 매진"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2021.04.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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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16일 부장검사 2명·평검사 11명 임명장 수여

최석규 부장검사, 회계사 출신으로 조세·회계 전문가 평가

김성문 부장검사, 17년간 검사로 다양한 형사 사건 수행

평검사 11명 중 검찰 출신 3명…변호사, 공무원 출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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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16일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부장검사 2명, 평검사 11명 등 검사 13명을 신규 임용하고 수사 체계로 전환한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검사 13명이 16일 정식 임명됐다. 지난 1월 21일 공수처가 출범한 이후 3달여 만에 검사 인선 절차까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수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11명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수여식에는 이날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검사들이 모두 참석했고, 최석규 신임 부장검사가 대표로 선서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정식 임기를 시작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공수처는 다른 수사기관과 달리 기관의 태동기에 있어 인적·물적 기반 등이 취약한 상황"이라면서도 "주어진 권한 내에서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는 '호시우행(虎視牛行·호랑이와 같은 눈빛을 띤 채 소처럼 나아간다)'의 자세로 직무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달 26일과 지난 2일 두 차례 인사위를 열고 부장검사와 평검사를 대통령에 추천했고, 지난 15일 대통령 재가를 거쳐 검사 13명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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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임 부장검사에 최석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왼쪽)와 김성문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가 임명됐다. (사진=연합뉴스)

부장검사에는 최석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연수원 29기)와 김성문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연수원 29기)가 임명됐다.

최 부장검사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기업 형사사건, 분식회계 사건을 다수 처리했고, 서울행정법원에서 조세 사건을 담당해 조세·회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세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인에 합류하기 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및 서울행정법원 판사, 국세청 고문변호사,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지냈다.

최 부장검사는 비검찰 출신을 의식한 듯 "검찰 출신이 아니어서 수사경험이 없다는 주변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판사로서,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공수처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는 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문 부장검사는 검사 출신으로 17년 동안 일반 형사 사건을 비롯해 외사·공안·특수·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처리했다. 그는 수원지검에 검사로 임용된 뒤 대구지검 포항지청, 의정부지검, 춘천지검 원주지청,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안양지청 등을 거쳤다.

이후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낸 후 창원지검 진주지청 부장검사, 부산지검 외사부장검사를 역임했고 서울서부지검 공판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를 개업해 직전까지 법무법인 서평에서 근무했다. 김 부장검사는 검사 근무 시절 무죄나 재기수사명령을 받을 사건이 거의 없었고, 절차위반 등 인권침해 또는 불공정 시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평검사 11명 중에는 현직 검사는 없고, 김수정(45·연수원 30기), 예상균(45·연수원 30기), 김숙정(41·변시 1기) 등 3명이 검찰 출신이다.

김숙정 검사는 2012~2015년 검사 생활을 한 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2019년 법무법인 엘케이비(LKB)앤파트너스에 입사했다. 최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을 대리하기도 했다.

비검찰 출신 중에는 김일로(38·변시 2기), 박시영(40·변시 2기), 이승규(39·연수원 37기), 이종수(36·연수원 40기), 허윤(45·변시 1기) 검사가 변호사 출신이다. 이승규 검사는 이공현 전 헌법재판관의 아들로 알려졌다. 박시영 검사는 조선일보 기자 출신으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근무했고, 허윤 검사는 국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찬희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재직 시절 수석대변인을 지냈다.

이 밖에 김송경(38·연수원 40기) 검사는 국세청에서 일했고, 문형석(47·연수원 36기) 검사는 감사원, 최진홍(40·연수원 39기) 검사는 금융감독원에서 근무하다가 공수처 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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