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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리가 백신 스와프 주장했을 땐 외면하더니"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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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정부 우왕좌왕해 국민 불신 자초...백신 대란 현실화될 듯"

"대선 위해서라도 양질의 백신 확보해달라...코로나 지옥 탈출하자"

성일종 "10대 경제대국 원수가 모더나 같은 기업에 농락당해도 되나?"

김기현 "의원사절단 파견하자...그 전 대치국면 한미관계 빨리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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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백신·반도체 스와프는 우리 당이 꾸준히 주장하고 요구해왔다"며 그간 이를 외면한 정부여당에 일침을 가했다. 지난 16일 의원총회의 주 원내대표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밝힌 '한·미 코로나백신 스와프'가 원래 자신들이 주장했던 것이나 그간 정부여당이 이를 외면해왔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백신·반도체 스와프는 우리 당이 꾸준히 주장하고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우리 국민은 애타게 양질의 백신을 기다리는데 대통령과 정부가 우왕좌왕 오락가락 발언으로 국민 불신을 자초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백신 부작용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상반기 도입 연기로 백신 대란이 현실화되는 것 같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도 "내년 대선 이전에는 선거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양질의 백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며 "어떻든 좋다. 조속히 양질의 백신을 구해서 지긋지긋한 코로나19 지옥에서 탈출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비대위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는 일찍이 백신 스와프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박진 외교안보위원장에게 미국 상황을 챙겨 가능성에 문제 제기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때부터 노력하고 애썼다면 성과가 조기에 당겨졌을 것"이라며 "야당이 애타게 요구하는데도 무시하고 이제야 뒤늦게 스와프 협의를 하는 것 보니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비난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가만히 있다 뒤늦게 나서는 모습이 참으로 한심할 따름"이라면서도 "야당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요청하라"고 주 권한대행 발언에 힘을 보탰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모더나의 백신이 올 하반기부터 공급될 예정이라며 애초 기대했던 상반기 공급 차질을 언급한 데 대해서 "10대 경제 대국 원수(문재인 대통령)가 모더나 같은 중소기업에 농락을 당해도 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CEO와 전화통화를 통해 모더나 공급 시작 시기를 2분기로 앞당겼다고 청와대가 밝힌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성 비대위원은 이어 "모더나를 탓할 수도 없다. 미국 기업이 자국민에게 먼저 백신을 공급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문제는 정부의 백신 무능·거짓"이라고 꼬집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와 접종 등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짚기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당 의원 중심으로 벌써부터 백신 스와프를 도입하자고 했었는데 정부여당은 아예 반응 없이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며 "이제 와서 백신과 반도체 스와프 문제를 검토해보자는 논의에 조금 귀를 기울이는 것 같은데 이 정부를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생명과 안전이 걸려 있는 문제야말로 가장 중요한 헌법적 책무인데 그 백신확보에 대해서 이렇게 소홀히 한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냐"고 반문한 뒤,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100위권에 돼 있는 아프리카나 동남아 어떤 나라보다 못한 이런 상황에 놓여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건 여야 통틀어서 사절단이 (미국을) 방문해 그쪽 정치권에 협조도 구하는 것"이라고 의원사절단 파견을 주장한 뒤 "그 전에 가파르게 대치국면으로 가고 있는 한미관계 문제가 빨리 선결되도록 해야한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이 주장하는 쿼드 참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문제 등을 빨리 미국과 협의해 한미관계 앙금이 오래가지 않도록 해야 백신 스와프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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