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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홍 첫 개인전… ‘빛 색(色) 꽃 색(色)이 되다’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04.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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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캔버스에 유화, 31.8cmx40.9cm, 2017

유연홍 화백이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첫 개인전 '빛 색(色) 꽃 색(色)이 되다'를 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 회화적 풍경으로 인간이 자연 앞에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순간을 재현하는 방법과 그 의미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담았다.

유연홍 작가의 작품은 주로 자연풍경을 다룬다. 그의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부드러운 햇살과 생동하는 자연은 익숙한 풍경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낸다. 섬세한 묘사로 구현된 부드러운 빛의 풍경을 통해 화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고요하고 평온한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다. 내리쬐는 햇빛 또한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다. 서정적인 자연을 담은 은은한 풍경 속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작가의 삶의 태도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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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캔버스에 유화, 130.3cmx162.2cm, 2020


유 작가는 “자연 그 자체가 좋다. 이리저리 굴곡진 형태로 자라나는 소나무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작가는 먹고사는 문제로 한동안 작업에 손을 놓았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스스로 그림을 그리려는 이유를 묻고, 그리려는 대상을 한참씩 들여다보았다. 그 결과 작품 세계는 생명력을 얻었고 더욱 확고해졌다. 

그는 전원주택에서 자연에 둘러싸인 채 살아가면서 직접 집을 짓고 그 앞에 소나무를 심었다. 작가의 작품세계와 삶 그 자체가 하나로 이어지게 살고 있다.  

전시회에는 작가의 웅장한 소나무 숲 작품들과 서정적인 빛깔의 꽃 작품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솔방울 시리즈를 선보였다. 소나무숲과 유채꽃, 벚꽃을 담은 사실적 풍경화는 그가 2000년대 초반부터 화폭에 담아오던 소재들이다. 

유 작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레 본인이 끌리는 대상을 소재로 선택한다. 그렇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작가 자신과 닮았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솔방울 시리즈는 이전 작품들과 언뜻 다른 주제를 담고 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순환의 구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그는 “소나무를 그리면서 솔방울이 거대한 나무의 어머니고, 그 나무에서 다시 그 열매가 자라고, 다시 피고 지고 돌고 도는 것 같다”며 “이런 순환의 의미로 한번 그려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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