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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조사는 대국민 사기극"

조세일보 | 염재중 기자 2021.06.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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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준석 대표가 확인해야"
민주당 강병원, "개인정보제공동의 안하고 버티기 작전, 쇄신·혁신 아냐"
국민의힘 전주혜, "신속·정확한 조사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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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의 부동산 전수조사에 일부 개인정보제공동의를 하지 않으면서 조사가 진행되지 못하자 더불어민주당이 파상공세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 받기로 한 부동산 투기조사에 대해 서류 제출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계속해서 미루자 더불어민주당이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파상 공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최고위원은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부동산 투기 조사는 한마디로 '대국민 사기극', '국민 기만 가짜 감사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권익위를 속이고, 민주당을 속이고, 결국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성토하며, "도대체 몇 번째 서류 제출 사기를 하는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15일 국민의힘 배현진 당시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제시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배현진 당시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부동산 투기의혹 전수조사 동의를 완료했다. 입으로만 떠벌리며 국민 기만하지 말고 민주당 의원 전원의 정보공개 동의 서명부와 함께 진짜 검증대로 나오라."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부동산 투기 조사를 압박한 바 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그 이후로 꼬박 100일이 지났다"며 "요란한 말만 남긴 채 질질 끌어서 결국 국민을 지치게 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겠다는 것, 이것이 바로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국민의힘 측을 직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이준석 대표가 혹시 국회의원이 아니셔서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본인이 당대표임을 잊지 마시고,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검증대로 당당하게 나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그 당시 배현진 원내대변인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이준석 대표께 돌려드린다"며 "말장난과 거짓말, 유체이탈은 이제 그만하자. 당당하게 이제 검증대에 올라서자."는 배현진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다시 인용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직계 존비속에 대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아 국민 권익위원회가 결국 국민의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미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며 국민의힘의 불성실한 조사 태도를 지적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왜 제출을 하지 않고 있을까요. 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하기 어려울 겁니다"라며 그 근거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재산 신고 내역을 제시했다.

민주당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 중 다주택자가 43명으로 전체 국민의힘 의원의 42.2%, 농지 소유 의원은 37명으로 36.3%,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부동산 보유 의원도 무려 88명으로 86.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길 대표 역시 "이준석 대표께서 아직 당무를 파악해서 잘 모르시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즉시 부동산 투기 조사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의 강병원 최고위원 역시 개인정보제공동의 절차가 매우 쉽다며 "감사원에 제출한다고 하더니 검찰에 맡긴다, 시민단체에 의뢰한다, 빙빙 돌리더니 이제는 개인정보제공동의를 안하고 버티기 작전을 쓰는 일은 쇄신도, 혁신도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이준석 당대표가 자당 국회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에 대해서 명백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해 "누락된 서류를 당연히 보완하고 있고 보완하는 대로 추가서류 제출하겠다"며 "권익위는 25일까지 보완해달라고 했는데, 한 치도 조사를 피할 생각이 없고 신속·정확한 조사를 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직계존비속의 동의서가 얼마나 누락됐는지에 대해서는 "소상히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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