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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주운전 공격에 "반성·사과...당에 공개했다"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8.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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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외 과거 처벌 받은 사실 공개 "전과기록 공개?...이해가 어렵다"

李 지사 "표적 수사로 인한 벌금까지 다 공개돼 있어"

여권 예비후보들,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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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자신의 음주운전 횟수를 두고 이낙연,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 "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 문제"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본주택 정책 기자회견에서 "(과거)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반성하고 사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오래 전부터 민주당은 공천심사에서 모든 전과를 벌금 액수에 상관없이 제출하고 있다"며 당 방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은 전력과 권력형 토착 비리를 폭로했다가 검사 사칭을 도와줬다는, 제 입장에서는 누명을 쓴 게 있다. 횡단보도로 이용되는 계단 밑에서 명함을 줬다는 이유로 벌금 50만 원 받은 전력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그것도 표적수사를 받아서 벌금이 공개됐다. 다 공개가 돼 있다"며 "이를 모를 일 없는 당내 후보들께서 저의 과거를 지적을 하고 싶으셨을 텐데 차라리 그 말씀을 하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거듭 다른 후보들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전과기록을 공개하자고 하는데 이미 당에 다 제출했고 본인들도 다 냈을 텐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이해가 어렵다"고 했다.

캠프 대변인이 이낙연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이 오락가락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선 "(이 후보측에서) 자꾸 문제제기하니 그런 걸 꼭 왜곡해서 공격하기보다는 본인을 돌아보시라는 뜻에서 그런 거 같다"며 "탄핵 얘기도 입장이 왔다 갔다 한다"고 설명했다.

당 선관위가 앞서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의 불법선거운동 행위가 아님을 밝힌 데 대해 이낙연 후보 측 비판엔 "불법이 아닌 걸 불법선거운동이라 하고 또 제가 임명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면서 "명백한 허위사실로 공격하면 네거티브를 넘어서는 흑색선전, 마타도어"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없는 사실로 공격하는 건 내부 원팀을 해치고 전력을 손상시키는 일이니 자중했으면 좋겠다"라면서도 "저희는 당하지 않는다. 제가 이 말씀도 드려야 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 관련 논란을 빚은 캠프의 박진영 대변인이 전날 사퇴한 점에 "모르긴 해도 이재명 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재소환해 이 지사의 '역린'을 건드린 탓이 아닐까 싶다"며 "부끄러운 전력은 감춘다고 해서 감춰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두관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서 "과거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70만원이 일반적이고 재범, 취소 수준의 폭음, 사고가 150만원이라고 한다"며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벌금)150만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관련 댓글에서 상당수 의혹이 재범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다 이미 이낙연 후보까지 재범에 대한 논란을 지폈다"며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 100만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전 총리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분들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음주운전을 비롯한 100만 원 이하 모든 범죄기록 공개에 동참하겠다"고 가세했다.

한편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박진영 캠프 대변인이 사퇴한 것과 관련, "사퇴를 스스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음주운전은 간접살인이니, 어떠한 경우에도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고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변인 발언에 대해 "실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은 한 20년이 넘었다"며 "공직 이전 음주운전 한 것을 잘못 했다고 시인을 했다.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며 여야 대선주자들이 이 지사의 음주운전을 거론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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