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8%...홍준표 6%, 나홀로 상승세
최재형, 유승민, 안철수 각각 2% 동률
정권교체 49%...정권유지 37%
40대 정권유지, 20대·60대 이상 정권교체 강세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후보들 중 4%P가 늘어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자유응답 형태로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묻고 조사한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 24%, 윤석열 전 검찰총장 19%로 각각 조사됐다.
지난 조사(8월 3일~5일)와 비교하면 이 지사는 1%P 감소했고 윤 전 총장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8%로 지난 조사 대비 3%P 하락했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조사(2%) 대비 4%P 상승을 보이며 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2% 지지율을 얻었다. 최 전 감사원장은 지난달 조사 대비 2%P 떨어졌고, 유승민 전 의원은 8개월 만에 2% 지지율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다른 인물들은 모두 1%P 이내 등락을 보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1%를 기록했다. 그 외 인물 3%,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는 비율은 32%였다.
지지율이 높은 두 후보를 중심으로 보면 이 지사는 ▲40대 36% 50대 35% ▲인천/경기 32% ▲광주/전라 31% ▲남성 27%▲ 자영업 30% ▲성향별 진보 46% ▲민주당 지지층 55%▲정권교체 유지 56% ▲정치 고관심층 28% 등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 35% ▲부산/울산/경남 28% ▲남성 19% ▲국민의힘 지지층 48% ▲자영업/전업주부 28%▲성향별 보수 36% ▲정권교체 36% ▲정치 고관심층 30% 등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내년 대선 성격과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유지)'가 37%,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정권교체)'가 49%로 나타났다.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정권교체 여론이 지난 조사(8월 5월)보다 2%P 늘었고 정권유지 여론은 같은 기간 2%P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는 정권유지,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정권교체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
한국갤럽 측은 "올해 들어 정권 교체론이 우세함에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나 여야 양자 가상구도에서 여당 인물들이 야당 인물들을 앞서거나 비슷한 것은 아직 범야권 규합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