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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석유개발사업 물적분할…독립법인 출범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10.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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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SK온·석유개발 SK어스온…8개 사업회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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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어스온 CI.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과 석유개발(E&P)사업을 각각 물적 분할한 신설법인이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법인명을 배터리사업은 SK온(SKon), 석유개발은 SK어스온(SKearthon)으로 각각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8월 3일 열린 SK이노베이션 이사회에서 두 회사의 분할을 의결했으며 9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80.2%의 찬성률로 확정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두 회사를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두게 됐다.

SK온은 '켜다', '계속 된다'라는 중의적 표현이 사명에 담겼으며 지난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 SK루브리컨츠 사장 등을 거쳐 2019년 SK배터리사업 대표로 선임됐던 지동섭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SK온은 이번 분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글로벌 선두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생산거점에 보유한 연간 40기가와트시(GWh) 수준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3년 85GWh,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 이상 확대할 방침이며 누적 수주량은 1000GWh에 달한다. 최근에는 미국 포드사와 합작법인 투자규모를 기존 60GWh에서 129GWh로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향후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Flying car),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새로 개척하고 배터리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바스(Battery as a Service, BaaS) 플랫폼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개발 사업을 영위할 SK어스온은 지구, 땅을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온(on)의 합성으로 사명이 지어졌다.

SK어스온 대표이사로 선임된 명성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한 뒤 석유개발사업 보고타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 SK이노베이션 행복경영실장을 거쳐 올해부터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대표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회사는 석유개발 사업 경험·역량을 활용해 탄소 배출 최소화와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석유 생산 유전에서의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 구축·운영과 함께 CCS(탄소 포집·저장기술) 사업을 통해 탄소를 영구 처리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전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혁신의 구조적 완성을 이뤘다"면서 "여덟개 사업회사 체제를 기반으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실행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해 새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60년 역사를 출발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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