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175사의 2021년 지배구조보고서를 전수 점검한 결과 조치 건수가 지난해 184건에서 올해 155건으로 줄어 뚜렷한 개선효과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정정공시 요구는 20건으로 전년(28건) 대비 8건 감소했고, 가이드라인 준수요청도 지난해 143건에서 101건으로 42건 감소했다.
기업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기재충실도는 공시 의무화 첫해인 2019년 54.5%에서 지난해 70.2%, 올해 78.8%로 질적으로 크게 향상됐으며 자산·시총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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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공시 가이드라인 22개 항목의 준수율 평균도 2019년과 2020년 각각 47.9%, 49.6%에서 올해 57.8%로 크게 상승했다. 22개 지배구조 항목 중 18개 항목이 개선됐고, 주주 권리 보장 및 감사 기능 강화에서 개선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주 권리 보장의 경우 4주전 소집공고, 주총 분산 개최, 전자투표 도입 및 배당정책 수립 등 관련 항목 대부분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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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4주전 소집공고 항목 준수율은 올해 28.6%로 2019년(11.8%)과 비교해 16.8%p 증가했고, 3년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투표 실시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7.8%p 높아져 개선세가 뚜렷했다. 배당정책 수립도 준수율이 20.8%p 증가해 배당 예측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사회 기능 강화의 경우, 이사회의 독립성·공정성·다양성 확보에 대한 개선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영권과 직접 관련된 구조적인 부분의 개선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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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임원 선임방지정책 수립(71.4%), 장기재직 사외이사 미보유(92.6%) 및 내부통제정책 마련(88%)은 높은 준수율을 보였다. 사외이사평가활용 및 여성이사 선임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다만,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30.3%),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28%) 및 집중투표제 채택(5.1%)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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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기구 기능 강화의 경우, 감사위원 전원 사외이사 선임(84%), 감사위원 교육(97.1%), 외부감사인과 정례회의 개최(80.5%) 등 감사기구의 독립성·전문성 관련 항목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다만, 감사위원 보수정책 보유(9.1%) 항목은 아직 준수율이 낮고 증가 추세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우수법인을 선정·포상할 계획”이라면서 “내년부터 자산총액 1조원 이상 상장기업으로 공시대상을 확대할 것에 대비해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을 통해 상장기업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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