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대장동 사건 등 여러 가지 문제... 李의 합리적 경험적 공포감"
洪과 安 선대위원장 만남 "의례적인 만남"
洪 출당 가능성 "불가능, 그런 의사도 전혀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즉석연설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본인의 전과4범으로 경험적으로 느끼는 합리적 공포감"이라며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미 대장동 사건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고, 그 외에도 조폭 관련설 또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이야기부터 나와 있는 것만 해도 한정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수사하지 않으니 선거에서 떨어지면 수사가 되고, 그것이 나에게 미쳐서 '내가 교도소 갈 것 같다'는 합리적인 공포감"이라며 "우리 당은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얘기했다. 형사처벌을 여러 번 받은 이 후보의 합리적 경험적 공포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이 후보는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 번화가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 소리가 아니고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전날 홍준표 의원이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대선이든 어떤 때든 목적이 있어서 찾아가고 또 상대는 좋게 받아주는 것이 맞지, 문전박대할 필요는 없다"며 의례적인 만남으로 본다고 선을 그었다.
김 최고위원은 "질문한 취지는 아마 홍 의원께서 다른 결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취지인 것 같다"며 "홍 의원은 '이십여년 정치 생활 동안 자진해서 당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시는 분이고, 스스로 보수정당의 적자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이 정치적 자산인데 움직일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본다"고 짚었다.
이어 홍 의원의 출당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발언에 대해선 "불가능한 이야기고, 그럴 가능성도 전혀 없으며, 아마 그런 의사도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며 "역할을 하실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당연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위원장은 먼저 홍 의원에게 연락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과 최 위원장의 회동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원팀 구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만남이라 관심을 모았다.
또 김건희 씨 7시간 통화 녹취록의 무속 관련 발언으로 '최순실 데자뷔' '김순실'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서 국민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윤 후보에게 타격을 가하려고 하는 것이 별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쪽 선거에 참여하는 분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나쁜 모습을 만들어놓고 거기에 자꾸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인성호라고 '세 사람 혓바닥이 호랑이도 만든다'는 것처럼 계속 말하면 실제 국민들이 그렇게 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사실 선거운동에서 늘 그렇게 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논란도 표심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바로 민주당이나 그분들이 생각하는 선거 프레임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