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그러나 2월 초로 접어들면서 자금에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못낸 세금을 빨리 납부하고 싶었지만 고지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 세무서에 문의한 결과 고지서는 3월에 발부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A씨와 같이 신고기한 안에 부가세를 납부하지 못한 경우, 세금을 낼 여력이 있다면 고지서가 나오기 이전이라 하더라도 바로 납부하는 것이 가산세를 절약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는 부가세 신고와 별도로 신고기한까지 세금을 납부하지 않을 때 부과되는 납부불성실가산세가 납부기한 다음날부터 자진납부일이나 고지일까지 지나간 날짜 수에 비례해 계산되는 만큼, 고지서를 받기 하루 전이라도 미리 납부하게 되면 그만큼 가산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납부불성실가산세는 납부하지 않은 세액에 경과일수와 0.03%의 비율을 곱해 산정된다.
국세청은 "예전에는 납부기한 안에 세금을 내지 못할 경우 기간에 관계없이 10%의 가산세가 부과됐지만 지난 2000년부터 경과일수에 따라 가산세 부담에 차이가 나도록 세법이 개정됐다"며 "여유가 있다면 고지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바로 내는 것이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