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4.19 혁명 단체회원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기름 값이 날마다 오르지만 경제는 잘 버텨주고 있다. 관계자들을 모아 대책을 세우고, 고유가 시대 대비할 것"이라며 "국민의 역량을 믿고 그렇게 걱정을 안하는 것은 언제나 도전과 난관을 잘 극복해 주는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걱정되는 것은 시장에서 어떤 물질적인 성취에 매몰돼 역사와 정신, 전통을 흩트리는 것"이라며 "(이를) 바로 잡아가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워 당장은 이뤄지지 않지만 10년 20년 내다보고 민족의 자주권을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또 노 대통령은 "미래의 너와 내가 서로 반목하고 질시하는 게 아니고 더불어 살아 양극화, 지역이 분열되는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고 해결해 장기적으로 다시 수난 겪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치분야에 대해 "지금 (제가) 하는 정치가 여러분 맘에 드는 거 있고 안 드는 것 여러 평이 있다"며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근본이다. 어떤 정치든 역사의식을 가지고 진정으로 혼을 다해서 그 사회의 가치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올바른 역사와 전통성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쳐 우리 아이들이 사람 사는 세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역사와 전통을 바로 세우겠다"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여러 선배님들 소망도 그렇지 않나. 그러려니 하고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