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女 쇼트트랙 1000m서 값진 은…대회 첫 메달 성공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중도 탈락하는 등 마음고생이 컸던 최민정(성남시청)이 1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11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ｍ 결승에 1분 28초 443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네덜란드의 쉬자너 스휠팅 선수가 1분 28초 391로 차지했으며 동메달은 벨기에의 하너 데스머트 선수가 1분 28초 928의 기록으로 따냈다.

최민정은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 쉬자너 스휠팅, 하너 데스머트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네 번째로 시작한 최민정은 다섯 번째 자리까지 뒤쳐지며 잠시 주춤했지만 아웃코스를 꾸준히 공략해 순위를 두 번째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1바퀴 남은 상황에서 막판 역주를 펼치며 스휠팅 선수와 접전을 벌인 끝에 아슬아슬한 차이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00m 파이널B 순위결정전에 출전한 이유빈(연세대)은 1분 23초 739로 두 번째 순서로 들어오며 전체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