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주 1회 정도씩은 기자들과 기탄없이 만나겠다"
李 "경기도에서처럼 수없이 수시로 만나 대화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자립준비청년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후보들은 11일 저녁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그리고 민주당 정권의 언론중재법을 비판하며 적극적인 언론소통을 약속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기자와 소통하는 것이 곧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매주 1회씩 기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하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언론의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각각 150번의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하셨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는 국민과의 대화 2번, 기자회견은 8번만 하셨다. 몹시 아쉽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언론개혁중재법만으로도 저는 낙제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통은 쌍방향 아니냐"고 반문하며 "문 대통령이 가장 소통을 하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만 했다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서 귀찮지만 기자들로부터 자주 질문을 받아야 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심상정 후보님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에 취임하면 아마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씩은 기자들과 기탄 없이 만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의 언론정책을 "낙제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친여 매체'를 악용해 가짜 뉴스, 여론 조작, 정치공작, 획책 등 언론을 하수인 노릇 시키는 아주 나쁜 관행을 만들어왔다.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도 비판받는 언론중재법으로 또 반정부적인 비판언론에 제갈 물리기를 시도해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통의 중요성 또 언론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정도이다. 당연히 일방적인 홍보가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이 돼야 사실은 정부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먼저 밝혔다.
이어 "당연히 언론과의 소통은 제가 경기도에서도 수없이 수시로 만나서 대화했던 것처럼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 거라고 본다"며 "당연히 정기적으로도 언론과 소통해야 하고 국민에게 보고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