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가총동원령 선포...“18세~60세 남성 출국금지”

우크라이나가 국가 총동원령을 내리고 18세~60세 남성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전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전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전역에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국가 총동원령을 선포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번 총동원령은 포고령이 발효된 날로부터 90일간 지속되며, 징집 대상자와 예비군 전체가 소집되고, 정부와 군이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차량, 건물, 토지 등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18세~60세의 우크라 남성들의 출국도 금지된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고, 국가의 주권을 지키려는 모든 시민들에게 무기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세~60세의 모든 남성들의 출국이 금지되며 이 조치는 계엄령 동안 유효하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영상을 통해 “끝까지 키예프에 남겠다”며 “평화로운 도시를 군사 표적으로 바꾼 러시아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침공 이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를 포함해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31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