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13일 발표한 ‘국제경제리뷰: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국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또핝 주요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하면서 유가상승에 따른 물가파급영향이 더욱 증폭될 우려가 있다.
보고서에서는 미국과 유로지역을 대상으로 국제유가충격이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미국과 유로지역의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유가충격을 식별하고, 국소투영법(local projection)을 적용해 유가변동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반응도 등을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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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이 유가충격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는 ▲유가수준이 높을수록 ▲유가상승충격이 지속적일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가 30달러 이하인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그 이상인 경우 유가수준이 높을수록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반응했다. 최대반응 기준으로 유가가 120달러 이상인 경우 유가 10% 상승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평균적으로 미국은 0.3%포인트(p), 유로지역은 0.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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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한은 조사국 국제경제부 국제종합팀 차장은 “분석결과를 고려할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요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착되지 못할 경우 기업의 가격결정, 노동자의 임금협상 등을 통해 글로벌 물가오름세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