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2.4조) 제외 시 26.2조...전년比 30.5%↑
평균 시가배당률 2.32%...정기예금 금리(1.19%) 초과
평균 주가상승률 21.81%...코스피 상승률(3.63%) 상회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556개사의 현금배당 총액이 약 2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현금배당 실적과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상승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상장사의 71.4%인 556개사가 배당을 실시한 가운데 배당총액은 전년(33조1638억원)보다 13.7% 감소한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사 1개사당 평균 배당금은 515억원으로 전년(627억원) 대비 17.9% 줄었다.
◆…한국거래소 제공
다만 2020년 특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지난해 총 배당금(26조2000억원)과 평균(471억원)은 전년대비 각각 30.5%, 24.2%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직전대비 445.6% 증가한 13조1243억원을 특별배당했고 지난해엔 2조453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배당법인(556개사) 중 92.4%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했다. 이중 5년 연속으로 배당한 법인이 432개사로 77.7%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는 “기업이 연속배당을 통해 배당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32%(보통주 기준)를 기록하며 국고채수익률(0.917%)과 정기예금 금리(1.190%)를 매년 초과했다.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52%), 전기가스업(3.20%), 금융업(3.1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2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웃돌았다.
배당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인해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4.14%p 하락한 35.41%로 나타났다. 전체 배당법인 중 배당성향 산출 대상법인의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대비 약 84.6% 증가했다.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배당법인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1.81%로 코스피지수 상승률(3.63%)보다 18.18%p 높은 양호한 초과수익률을 보였다.
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이 강화되고 있고 투자자의 배당투자에 유리한 투자환경이 조성됐다”며 “향후 배당 정보제공 확대 및 관련 상품·지수 개발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