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은 15일 ‘워렌 버핏의 손해보험회사 인수 배경 및 의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Inc.)는 미국의 보험회사 앨러게니(Alleghany)를 약 116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보고서는 앨러게니가 손해보험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회사로 버크셔가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GEICO, General Re 등과 함께 보험 사업부문을 더 강화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워렌 버핏이 주주서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책임준비금 개념의 ‘플로트(float)’를 이용한 투자를 버크셔 성장의 핵심으로 언급하며 손보사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플로트는 보험료를 지불하는 시점과 보험금을 청구하는 시점 사이에 보험사가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돈을 뜻하는데 손보사는 보험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으며 사고 발생 시 실제 손해액 기준으로 보험금을 지급하므로 보험사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는 한 안정적으로 플로트를 확보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 강윤지 연구원은 “워렌 버핏의 이번 앨러게니 인수는 안정적인 플로트 확보를 통해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비용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