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3년만 콘서트 '축가'로 팬들 만나…"벅차게 행복한 시간"

약 3년만에 재개된 가수 성시경의 브랜드 콘서트가 마무리됐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2022 성시경 콘서트 '축가'가 개최됐다"고 30일 밝혔다. 

약 3만명의 팬들은 현장을 가득 메우고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성시경을 반갑게 맞았다. 2019년 이후 약 3년만에 다시 열린 이번 공연은 9회 연속 전석 매진과 추가 공연 개최 등 팬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데이브레이크의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오프닝을 연 성시경은 팬들이 보내준 사연을 직접 소개하며 오랜만에 대면하게 된 많은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시경은 'And We Go',를 비롯해 '너의 모든 순간', '좋을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희재', '거리에서', '넌 감동이었어' 등의 히트곡들 뿐만 아니라 조정석의 '아로하', 임창정의 '소주한잔' 등 타가수의 커버 무대로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년만에 발매한 댄스곡 'l LOVE U'를 선보이며 큰 웃음과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며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으로 자평하는 '미소천사'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축가'를 통해 소녀시대, 빅뱅, 트와이스 등 파격적인 아이돌 댄스 무대로 의외의 춤실력을 자랑했던 성시경은 이번엔 세븐틴의 '아주 NICE'까지 도전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약 152시간 동안 춤연습을 진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도 초특급 게스트들이 초대됐다. 성시경과 '감동이야'를 부르며 깜짝 등장한 싸이는 '연예인', '강남스타일' 등에 이어 '뜨거운 안녕'까지 열창했다.

또 나윤권은 '나였으면', 백지영은 '그 여자'를 선보였으며 거미는 '그대네요'로 성시경과 함께 듀엣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성시경은 라이브 무대는 물론이고 이색적인 VCR들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와 '비대면 데이트',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하며 팬들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성시경은 '두사람', '내게 오는 길'로 앙코르 무대를 꾸몄다. 

공연을 마친 성시경은 "벅차게 행복한 시간이었고 여러분이 얼마나 나에게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다"며 "가수로서 사랑받는게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