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자동차 회사 만들려는 생각에 뒤돌아보지 못해"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횡령 및 배임 관련 첫 공판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기회를 주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피의자 진술에서 "임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를 만들려는 생각에 앞만보고 가다보니 뒤를 돌아보지를 못해 여러 법적인 문제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깊이 반성하며, 이번에 기회를 주시면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첫 공판은 검찰이 공소장의 기소 요지를 밝히는 모두 진술만 이뤄졌으며, 정 회장에 대한 심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는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이전갑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담당 부회장 등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이 공판과정을 지켜봤다. <이데일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