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하는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탈북 어부를 강제로 북송한 것이 (북한) 인권 이슈에 미칠 영향이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근에 북한의 전례없이 많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표한 바 있다”면서 “북한에 관한 우리의 우려는 대량살상무기(WMD programs) 개발에 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 체제의 인권 기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공유하고 대화를 하고 있는 부분"이라면서 "우리는 북한 내에서 벌어진 인권 유린과 잔학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여러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개개인의 추방(removals of individuals)과 관련해 그 절차를 논하는 것은 한국 정부에 맡겨야 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한편 앞서 한국 통일부는 탈북 어민들이 지난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동맹인 한국의 대북 정책에 관해 구체적 언급을 하는 것을 피해 왔으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경우엔 우회적으로 의견을 밝힌 경우도 있다.
지난해 초 한국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려 하자 국무부는 “북한 주민들이 사실에 기반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실상 대북전단 살포 지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