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해 중앙연구소 정종태 소장은 ‘매실’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매실로부터 암세포를 억제하는 새로운 항암물질의 분리 동정(同定) 및 그 활성분석'이란 제하의 논문에서 정 소장은 “매실에서 암세포를 저해하는 활성물질 ‘B-1’을 분리 정제, 그 물질의 항암 활성을 분석한 결과 높은 암세포 생육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 소장(사진)이 ‘Prunate(C19H22O6)’라고 명명한 이 물질은 후두암, 신장암, 자궁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세포에 대해 80~96%의 높은 암세포 생육 억제율을 보이는 반면, 정상세포에 대해서는 23% 이하로 낮은 억제율을 보였다.
이는 매실에 함유된 ‘Prunate’라는 물질이 정상세포 보다는 암세포들에 대해 특이적으로 높은 생육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어 암세포 저해 효과가 있는 건강 기능성 물질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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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소장은 “매실은 피로회복, 숙취해소, 노화방지, 간 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과실로 잘 알려져 있다”며 “‘신이 내린 보약’이라고 불리는 매실의 또 다른 효능을 연구하다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물질을 발견, 실험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소장의 이번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농업ㆍ식품 전문잡지인 ‘저널 오브 어그리컬추럴 앤 푸드 케미스트리(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의 2006년 호 제54권에 게재될 예정이다. |
한편 정 소장은 보해양조 중앙연구소장과 장성공장장직을 겸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이 논문으로 연세대 생명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