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중 손상화폐 폐기 규모’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중 한은은 손상화폐 1억9166만장(1조1566억원)을 폐기했다. 전년 동기(2억2310만장) 대비 3144만장 감소했다.
한은으로 환수된 화폐 중 화폐정사 과정을 거쳐 훼손·오염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된 화폐는 폐기 처리, 단위는 ‘장’으로 통일한다.
은행권 폐기량은 1억6943만장(1조1541억원)이며 권종별로는 만원권(9300만장, 전체의 54.9%), 1000원권(6550만장, 38.7%), 5000원권(860만장, 5.1%), 5만원권(230만장, 1.4%) 순이었다.
주화 폐기량은 2223만장(25억원)이며 화종별로는 10원화(950만장, 전체의 42.9%), 100원화(560만장, 25.2%), 50원화(370만장, 16.5%), 500원화(340만장, 15.4%)가 뒤를 이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이으면 총 길이가 2만4765km로 경부고속도로를 약 30회 왕복할 수 있으며 총 높이는 5만3459m로 에베레스트산의 6배, 롯데월드타워의 96배에 달한다.
2022년 상반기 중 폐기된 손상화폐는 전년 동기(2억2310만장) 대비 3144만장 감소(-14.1%)한 것이다.
은행권의 경우 비현금 지급수단 발달, 비대면 거래 확대, 연초 코로나19 확산세 심화 등에 따른 은행권 환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억7800만장, 1조390억원) 대비 857만장 줄었다. 주화의 경우 전년 상반기 중 주화 환수량의 일시적 급증에 따른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4510만장, 46억원) 대비 2287만장 감소했다.
한편 한은의 손상화폐 교환기준을 살펴보면 화재 등으로 은행권의 일부 또는 전부가 훼손돼 사용할 수 없게 된 경우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을, 2/5 이상∼3/4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할 수 있다. 남아있는 면적이 원래 면적의 2/5 미만인 경우 교환이 불가능하다.
손상되거나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주화도 액면금액으로 교환할 수 있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곤란한 주화는 교환이 불가하다.
손상화폐 교환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화폐-화폐 교환 기준 및 신청-화폐 교환 기준 및 방법을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