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크라 전쟁은 미국이 사주한 것"...가재는 게편(?)

10일(현지시각) 중국 정부 당국이 미국을 지목해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사주한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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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중국은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것을 꺼려왔으나 특정 국가를 지목해 책임을 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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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한후이 주러시아 중국 대사는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진으로 러시아를 궁지로 몰아넣고, 유럽연합(EU)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군사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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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를 일으키고 사주한 것은 미국"이라며 "동시에 미국은 러시아에 전례 없는 포괄적 제재를 부여하고 우크라이나에 군사 장비를 계속해서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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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 대사는 "미국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제재를 무기 삼아 러시아를 지치게 만들어 무너뜨리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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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장 대사의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주장했던 변명과 맥락을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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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하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등 우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한 국가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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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군 전차가 우크라이나를 무참히 짓밟던 지난 2월 당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함께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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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수교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최상의 상태에 진입했으며, 최상의 상호 신뢰, 최상의 상호 교류, 최고의 전략적 중요성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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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 대사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을 비판하며 "미국은 냉전 시대의 분위기를 재현하고 러시아와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와 대만에 똑같은 전술을 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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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장 대사는 "오늘 날 국제 사회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원칙의 근간은 내부 정치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