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또 하락...5주째 20%대 정체

尹대통령 지지율 1%P 소폭 하락...긍정 27%, 부정 64%

'긍정평가' 2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주 하락세로 전환

보수성향·70대 이상에서 각각 6%p, 3%p 소폭 하락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5%

도어스테핑 '계속하는 것이 좋다' 47%, '중단하는 것이 좋다' 3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는 그대로지만 여전히 5주째 20%대의 낮은 지지율에 머물러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8월 4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1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소폭 하락(28%→27%)했고, 부정평가는 64%로 그대로였다.

8월 둘째주 조사부터 2주 연속 소폭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이번 조사에서 일주일 만에 다시 소폭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5주째 30%를 밑돌며,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0%), 70대 이상(54%)에서 가장 많고, 성향 보수층과 60대에서는 긍정:부정률이 비슷하다(44%:48%, 47%:47%)“고 분석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인사(人事)'를 24%로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다음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공약 실천 미흡', '정책 비전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7%), '전반적으로 잘한다', '전 정권 극복'(이상 6%), '소통'(5%), '국방·안보',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20대 16%(2%p↓), 30대 14%(4%p↓), 40대 15%(1%p↑), 50대 20%(5%p↓), 60대 47%(4%p↑), 70대 이상 54%(3%p↓)로 40대와 6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20~30대 지지율이 하락하고,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에서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긍정평가는 서울 28%(2%p↓), 인천‧경기 22%(4%p↓), 대전‧세종‧충청 31%(0%p), 광주·전라 9%(10%p↓), 대구·경북 39%(11%p↑), 부산·울산·경남 34%(1%p↓)로 대구‧경북의 상승폭이 컸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은 긍정 44%(6%p↓) 대 부정 48%(6%p↑)를 기록했고, 중도층은 긍정 22%(3%p↑) 대 부정 70%(2%p↓), 진보층은 긍정 11%(4%p↑) 대 부정 84%(5%p↓)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5%, 정의당 4%, 무당층 2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36%→35%)했고, 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34%→36%)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의 현안 질문에 직접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 일명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을 하고 있다.

도어스테핑 지속 여부에 관해 설문한 결과 '계속하는 것이 좋다' 47%, '중단하는 것이 좋다' 32%로 나타났다.

도어스테핑 지속 선호는 국민의힘 지지층(62%), 집무실 이전 긍정 평가자(65%) 등에서 비교적 많으며, 중단 의견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