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 기대에 반등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일(현지시간) 1만9000달러선 아래에서 반등에 성공해 2만2000달러대를 되찾았다. 사진=트레이딩뷰 코인베이스 주봉 차트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7일부터 19.13% 상승해 2만2000달러선을 되찾으면서 추석 연휴 기간에 2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날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2.63% 상승한 2만240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만3336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은 2017년 강세장 꼭짓점인 1만9385달러 위에 형성됐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아론 수석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 가격 움직임과 동조하는 나스닥 지수도 이날 1.27% 오른 1만2266.41을 기록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 정책의 변화로 이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마크 헤펠레 UBS 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3개월 이상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노동 시장 냉각의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개당 3076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2.46% 값이 뛰었다. 코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5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