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쫓기고 있는 한국 면세업계
관세청,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
국민편의 제고와 규제혁신 등 주요내용 발표
윤청장 "면세업 활성화의 촉매제 되길 기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사진 연합뉴스)
전 세계 1위 한국 면세업은 코로나19대유행 이전까지 줄곧 1위를 지켜왔으나 점차 그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이 93억69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2020년에 이어 1위에 다시 올랐다. 롯데면세점(매출 40억4600만유로)과 신라면세점(매출 39억6600만유로)이 2위와 3위로 뒤따르고 있지만 총액규모에서 CDFG에게 13억5700만달러 뒤쳐졌다.
리포트는 2019년 이후 국가별 시장점유율을 코로나19대유행을 이유로 발표하고 있지 않으나, 중국 CDFG의 눈부신 성장을 보면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을지 확실치 않다.
정부는 면세점 수입기반을 더 넓히기로 했다. 해외여행객은 오픈마켓, 메타버스 등 판매처 제한없이 모든 면세점에서 온라인으로 물품을 살 수 있다. 기존에는 시내면세점이 직접·단독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만 살 수 있었다.
아울러 코로나19 등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2022년 특허수수료를 기재부와 협의하에 50% 감면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며 면세점 간 출혈경쟁 완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관행을 바로잡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송객수수료란, 면세점이 상품 판매 기여도가 높은 대량구매고객(다이궁<중국 보따리상>, 여행사)등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뜻한다.
정부는 규제를 풀어 면세점의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예비특허제도'가 신설돼 신규 특허업체가 특허일 전부터 사업장에 면세품을 반입해 영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면세품 관리를 위해 창고에 재고가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던 제한이 풀려 재고가 당장 없더라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실제 판매된 수량만큼만 공급받을 수 있어 재고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출국장·입국장 면세점을 '동시 운영'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창고 하나만 이용해 물품을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함께 진행된 '면세산업 발전 간담회'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은 "코로나19 영향·환율 상승· 국제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번 대책이 최근의 긍정적정책변화(면세한도 상향·해외입국전 PCR 폐지)와 맞물려 면세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합동 '면세산업 발전 협의회'를 운영해 송객수수료 정상화, 면세점 온라인 판매, 입국장 인도장 신설 등 주요 현안 후속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면세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업계와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영국 면세유통 전문지인 무디 데이빗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면세점 시장에서 중국국영면세품그룹(CDFG)이 93억69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리며 2020년에 이어 1위에 다시 올랐다. 롯데면세점(매출 40억4600만유로)과 신라면세점(매출 39억6600만유로)이 2위와 3위로 뒤따르고 있지만 총액규모에서 CDFG에게 13억5700만달러 뒤쳐졌다.
리포트는 2019년 이후 국가별 시장점유율을 코로나19대유행을 이유로 발표하고 있지 않으나, 중국 CDFG의 눈부신 성장을 보면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여전히 차지하고 있을지 확실치 않다.
◆…세계 면세점 시장 점유율 순위 (출처 관세청)
14일 관세청은 위기에 직면한 면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 중구 신세계 면세점에서 면세업계와 유관부처 등과 함께 '면세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3대 주요 내용은 ▲국민편의 제고 ▲면세점 경영 안정화 지원 ▲규제혁신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다.
정부는 국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면제점 이용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해외여행객은 시내면세점 뿐만 아니라 출·입국장 면세점 물품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한 뒤 해당 면세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시내면세점에서 온라인으로 살 수 없던 면세 '주류'도 살 수 있게 됐다.
이번 대책의 3대 주요 내용은 ▲국민편의 제고 ▲면세점 경영 안정화 지원 ▲규제혁신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다.
정부는 국민편의를 높이기 위해 면제점 이용 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해외여행객은 시내면세점 뿐만 아니라 출·입국장 면세점 물품도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한 뒤 해당 면세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시내면세점에서 온라인으로 살 수 없던 면세 '주류'도 살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입국장 인도장'이 부산항에서 시범 운영돼(2023년 상반기), 부산항 입국 해외여행객은 국내 시내면세점 및 출국장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선 유관기관과 협의체가 구성돼 주요 공항으로 확대될 지 논의가 이루어진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휴대품 관세 납부세액 자동계산 및 납부서비스가 제공돼 납세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휴대품 관세 납부세액 자동계산 및 납부서비스가 제공돼 납세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구매자 국적별 매출 현황과 다이궁 매출액 비중 (출처 관세청)
아울러 코로나19 등 수익성 악화를 고려해 2022년 특허수수료를 기재부와 협의하에 50% 감면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며 면세점 간 출혈경쟁 완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관행을 바로잡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송객수수료란, 면세점이 상품 판매 기여도가 높은 대량구매고객(다이궁<중국 보따리상>, 여행사)등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뜻한다.
◆…출·입국장 면세점 보관 창고 통합 운영 방안 (출처 관세청)
또한 면세품 관리를 위해 창고에 재고가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도록 했던 제한이 풀려 재고가 당장 없더라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실제 판매된 수량만큼만 공급받을 수 있어 재고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울러 출국장·입국장 면세점을 '동시 운영'하는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창고 하나만 이용해 물품을 통합관리 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함께 진행된 '면세산업 발전 간담회'에서, 윤태식 관세청장은 "코로나19 영향·환율 상승· 국제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금번 대책이 최근의 긍정적정책변화(면세한도 상향·해외입국전 PCR 폐지)와 맞물려 면세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 합동 '면세산업 발전 협의회'를 운영해 송객수수료 정상화, 면세점 온라인 판매, 입국장 인도장 신설 등 주요 현안 후속조치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면세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업계와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