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5박7일 英·美·캐나다 3개국 순방...'경제외교' 주력

런던서 '조문외교'…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

유엔총회,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 기조연설

김건희 여사 동행...정상 동반외교 일정에 참석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 미국 뉴욕, 캐나다 토론토·오타와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순방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은 취임 이후 처음이며 해외방문으로는 두번째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6월 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이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가치연대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등 경제 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제외교'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난 16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를 계기로 미국과 캐나다 방문을 통해 경제외교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일반토의 첫날인 20일에 185개국 정상 중 10번째로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도 추진된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정상회담은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에서는 디지털 비전포럼, 재미 한인과학자 간담회, 한미스타트업 서밋, K-브랜드 엑스포, 북미지역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 경제 관련 일정을 숨가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양자회담을 통해 경제안보를 위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 동반외교 일정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