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체이널리시스 제공
일반인의 가상자산 투자 및 활용 정도를 보여주는 '2022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에서 한국이 23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7계단 뛰어올랐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 15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을 비롯해 상위 20개국 가운데 18개 국가가 신흥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체이널리시스는 신흥국이 가상자산 도입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신흥국이 상위권을 장악한 것은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존성이 타 국가 대비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실시된 여론조사에 의하면 베트남 소비자의 21%는 가상자산을 사용하거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을 비롯해 신흥국에 해당하는 국가들은 가상자산으로 송금하고, 법정 화폐의 변동성이 있을 때 가상자산으로 저축하며, 기타 재정적 요구를 가상자산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체이널리시스는 전했다.
◆ 한국은 23위... 전년比 17계단 상승
◆…한국은 '2022 가상자산 도입 지수'에서 23위를 달성해 지난해 40위에서 17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올해 23위를 달성해 지난해 40위에서 17계단 상승했다. 미국은 P2P 플랫폼 거래량에서 111위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하위 지표에서 3위 내에 안착하며 전체 5위를 기록했다. P2P 거래량 지표는 1인당 구매력 평가 지수(PPP)가 낮고 인터넷 사용자가 적은 국가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신흥국이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는 설명이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과 영국만이 가상자산 도입 상위 20개국에 포함됐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올해 민간에서의 가상자산 도입은 신흥국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 성장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세장 전의 수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한국의 가상자산 도입 지수는 23위로, 지난해 40위에 비해 17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민간 도입이 활발해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도입 지수는 다섯가지 지표로 구성되며, 각 하위 지표는 국가별로 사용되는 다양한 유형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다. 하위지표는 △온체인 가상자산 가치 △온체인 소매 가치 △개인 간 거래량 △디파이(DeFi) 온체인 가상자산 가치 △디파이(DeFi) 온체인 소매 가치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