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천연가스관이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후 덴마크 보른홀름섬 해안의 가스 누출 모습.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발트해를 경유하는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해저 가스관이다. 2012년 10월 노르트스트림1의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노르트스트림2가 준공됐다.
두 가스관 모두 설비 용량은 연 550억 입방미터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스트림2는 독일로부터 준공 승인이 지연됐으며, 개전 이후 노르트스트림1 공급도 서방과 러시아 간의 갈등 속에서 완전히 중단됐다.
앞서 지난 26~27일에도 덴마크와 스웨덴 당국이 각각 노르트스트림1·2 가스 누출을 보고한 이후 각 2건씩 가스 누출 사례가 보고됐다. 발트해상에서 폭발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럽연합(EU)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및 독일 등 개별 당국은 '이번 가스관 누출과 폭발이 사보타주일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냈지만, 러시아는 이를 부인해왔다.
독일 정부 측에 따르면 현재 가스관을 빨리 수리해야 소금물이 흘러드는 것을 방지해 부식 및 영구 손상을 피할 수 있는데 가스관 관리사인 노르트스트림 AG는 계속되는 가스 누출로 인해 당장 조사와 수리는 불가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