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제1당으로 尹정부 성공을 탄탄하게 뒷받침해야"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담은 유능한 사람이 총선에 필요"
"유승민이 여론조사 1위? 김어준도 여론조사기관 만들어"
"유승민·이준석이 우리 당? 이재명이 할 일 하며 '인신공격'"
"유승민의 이른바 '개혁보수(새보계)', 내용상 무엇인지 의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대한법률구조공단·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총선에서)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어떤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신선한 바람이 한 장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장관의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에게 "정권교체는 됐지만 국민의힘은 국회에서는 여전히 야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탄탄하게 뒷받침돼야 한다. 그 뒷받침은 국회에서의 의석수로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회에서 제1당이 되기 위해서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는 어떤 큰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 "상대적으로 젊고 유능하고 우리가 가진 상식과 공정 이런 가치를 담고 있는 사람" "수도권을 파고들기 위한 어떤 신선한 바람이 우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 장관도 생각해볼 수 있는 카드"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강금실 법무부장관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사실과 "정권교체를 위한 신선한 젊은 바람"이 필요했던 지난해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전 대표 체제'가 선택받았던 사실을 언급하며 선거에서 상징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보다 좀 더 유능하고 젊은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당에서 (한 장관에게) 요청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4월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당시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유 전 대표에게 '인수위 대외비 자료'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기도 현안건의'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외비 유출 논란'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조 의원은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유승민 당 대표론'을 띄우는 진행자에게 "글쎄"라며 "요즘에 김어준 씨 같은 분들도 여론조사 기관 만들었다. 아주 무분별한 여론조사도 횡행하고 있어서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 전 대표는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미등록 업체'인 '넥스트위크리서치'가 KBC광주방송과 UPI뉴스 의뢰로 실시한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 전 대표가 이 여론조사 결과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여권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역선택'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 구성원이라면 국민의힘이 지향하는 가치,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뒷받침에 대해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한다"며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 이분들은 이재명 대표가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유 전 대표의 비난이 '쓴소리'라는 진행자에게 "애정을 갖고 하는 고언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지금 유승민 전 대표나 이준석 전 대표를 우리 당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이재명 대표보다 어떻게 보면 더 인신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사람이 과연 당인으로서의 평가받겠느냐"고 반문했다.
◆…2019년 12월 30일 오후 대전시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대전광역시당 창당대회에서 유승민(오른쪽) 인재영입위원장과 윤석대(가운데) 대전시당위원장,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왼쪽)이 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가 수도권 중도 민심을 잡는 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해왔다'고 주장하는 진행자에게 "이른바 '개혁보수(새로운보수)'라는 구호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리는 분들도 분명히 있겠지만, 내용상으로 무엇이 개혁보수인가에 의문점이 있다"며 "전당대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이 내용을 설명하고 선택받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