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 개최
파격적 사업조건을 제시해 조합원들의 지지 얻어
‘118프로젝트’...원안설계 14층에서 21층으로 상향 설계 제시
◆…한남 2구역 재개발 사진:연합뉴스TV 방송 캡처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시공사로 치열한 접전 끝에 대우건설이 롯데건설을 제치고 선정됐다.
5일 조합측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대우건설이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전체 조합원 908명 중 이날 조합원 760명이 참석해 대우건설이 410표, 롯데건설이 342표를 얻었다.
한남2구역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약 11만5000㎡의 부지를 재개발해 아파트 30개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7900억원으로 한남재개발 다섯개 구역중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일반분양 비율이 45%에 달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역대급 사업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조합원 이주비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의 150%를 약속했으며 이주비도 세대당 최저 10억원을 보장했다.
대우건설의 승부수는 ‘118프로젝트’다. 한남2구역은 인근 남산 경관 보호 목적으로 고도제한(90m 이하)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를 설득해 아파트 높이를 최고 118m까지 올리겠다는 설계를 제안해왔다. 이 설계가 성공하면 최고 층수는 원안설계인 14층에서 7층 높아진 21층으로 상향된다.
이외에도 △사업비 전체 책임조달 △이주비 상환 1년 유예 △아파트, 조경 모두 10년 하자보증 등을 파격적인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