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금융부채 전년말 대비 1383억달러↓…2008년 이후 최대 감소
대외채무 6645억달러로 ‘역대 최대’
단기외채비율 39.4%…연말 기준 2011년말 42.5% 이후 가장 높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의하면 작년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 Net IIP)은 7466억달러로 전년말 6596억달러 대비 870억달러 증가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1271억달러로 거주자의 증권투자(-954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513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지분투자(+389억달러)를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06억달러 증가한 반면 증권투자는 글로벌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1,415억달러)의 영향으로 954억달러(지분증권 -723억달러, 부채성증권 -231억달러) 감소했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3805억달러로 비거주자의 증권투자(-1,821억달러)가 줄면서 전년말 대비 1383억달러 감소했다. 직접투자는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30억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는 국내 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2,031억달러)의 영향으로 1821억달러(지분증권 –2,006억달러, 부채성증권 +185억달러) 줄었다.
작년말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3612억달러로 전년말4479억달러에 비해 868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은 1조257억달러로 전년말 1조803억달러 대비 547억달러 줄었다. 만기별로 보면 단기 대외채권은 304억달러 감소헸고 장기 대외채권은 243억달러 줄었다. 단기 대외채권은 중앙은행의 준비자산(-400억달러) 등이 감소했고 장기 대외채권은 기타부문의 부채성 증권(-263억달러) 등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37억달러), 중앙은행(-403억달러), 기타부문(-262억달러)은 감소한 반면 예금취급기관(+156억달러)은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6645억달러로 전년말 6324억달러와 비교해 321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단기외채, 장기외채 모두 각각 20억달러, 301억달러 늘었다. 단기외채는 예금취급기관의 부채성증권(+63억달러)이, 장기외채는 일반정부의 부채성증권(+103억달러)과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103억달러)이 주도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99억달러), 예금취급기관(+238억달러), 기타부문(+140억달러)은 증가한 반면 중앙은행(-157억달러)은 감소했다.
단기외채비율(단기외채/준비자산)은 39.4%로 전년말 대비 3.8%p 상승한 반면 단기외채비중(단기외채/대외채무)은 25.1%로 전년말 대비 1.0%p 하락했다. 단기외채비율의 상승은 단기외채(분자)가 소폭 증가(+20억달러)했으나 준비자산(분모)이 감소(-400억달러)한 영향이다.
유복근 한은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외금융부채 1383억달러 감소는 2008년 1763억달러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며 “작년말 단기외채비율은 연말 기준으로 보면 2011년말 42.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2, 3분기에 단기적 정점으로 해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