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곽상도 아들 무죄, 정순신 아들 학폭 문제로 공격 찬스”
“김성태 의원의 천막 단식 농성 이상의 모습 보여줘야”
“전 당원 투표로 이재명 대표 지도력 더 견고히”
“쌍특검 역시 전 당원 투표로 동력 얻는 계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언급에 대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며 쌍끌이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 박홍근 원내대표의 결단과 행동을 촉구했다.
안민석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수세적인 방어만 해왔다. 실질적으로 50억 곽상도 아들 무죄, 이번에 정순신 아들 학폭 문제로 공격의 찬스가 왔다"며 "적극적으로 쌍끌이 특검을 꼭 관철하기 위해서는 박 원내대표님이 좀 결단하고 행동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더 엄중한 상황이고 우리가 죽기 살기로 싸워야 될 때"라며 "(박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킨 김성태 의원의 천막 단식 농성 이상의 결단을 하고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새가 바람 부는 날에 집을 짓는다. 이런 위기적인 상황에서 박 원내대표가 자신을 던지는 리더로서의 헌신력을 보여줄 때 본인도 지도자로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쌍특검(대장동 50클럽·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역시 전 당원 투표할 때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서 특검법 발의에 대한 동력을 당이 얻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전 당원 투표로 이재명 대표의 지도력을 더 견고히 하게 되면 벚꽃 필 무렵에는 민주당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대표 사퇴' 문제를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안 의원은 "당대표를 당원들이 뽑았다"며 "120만 당원 대상으로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전 당원 의사를 물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에 진퇴 관련된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전 당원들이 투표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120만 당원 중에서는 여러 입장을 가진 당원들이 있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굳이 극렬 지지자들만 투표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기본적으로 당의 주인이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당대표의 거취 문제만큼 중요한 문제가 어디 있냐"며 "총선을 앞두고 사퇴하라 말라 이야기 나와서도 안 되겠지만 지금 당대표의 지도력을 견고히 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검찰은 당대표를 잡아가려하고 내부에서는 당대표를 끌어내리려고 한다"며 "이럴 때 당대표의 지도력을 한번 견고히 할 그런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당원 투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