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험회사의 모집방식이 홈플러스, GS25 등과 같은 할인점·편의점 등과의 제휴로 판매채널 변화를 통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명보험사의 경우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할 수 있는 변액보험의 판매 호조로 인한 실적이 크게 늘었으며, 손해보험의 경우는 방카슈랑스 판매제휴 확대 등으로 실적이 증가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올해 1/4분기 중 방카슈랑스, 홈쇼핑, 텔레마케팅, 온라인 통신판매 등 신판매채널을 통한 보험 판매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 설계사는 주력 판매상품인 변액보험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 판매실적이 전년대비 63.2% 급증했으며, 손해보험사는 업무제휴가 대형사에서 중·소형사까지 확대되어 방카슈랑스 부문의 판매비중이 1.3%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료(첫달에 거둬들이는 보험료) 실적은 변액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판매상품 중 40%이상을 점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홈쇼핑을 통한 판매실적 역시 매 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올해 1/4분기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허위·과장광고 사례 적발로 인한 소비자의 수요감소와 통신판매 모범규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TM의 경우도 통신판매 가이드라인 발효 효과 및 신용정보 활용요건 강화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1.0%하락했다.
손해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채널은 그동안 대형사 중심의 판매제휴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중소보험사의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손해보험사의 통신판매를 통한 자동차보험 모집 실적은 현대하이카의 신규시장 진출 및 온라인 채널 확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보험회사들의 보험모집 방식도 예전보다 많이 다변화되었다.
2004년 7월 동부화재가 보험업계 최초로 홈플러스와 업무제휴를 통해 보험판매를 개시한 이후 교원나라 자동차, LIG화재 등 9개회사도 신규로 참여해 올 7월말 현재 10개의 보험회사가 할인점·편의점과 업무제휴를 통해 보험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통신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조치로 과거 카드사와 같은 DB보유 업체를 통한 보험영업이 크게 제한되었기 때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험회사들은 할인점·편의점과 연계하여 총 407억원의 보험상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판매가 용이하고 의무보험 성격인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한 손해보험사는 394억원을 판매해 실적이 높은 반면 생명보험사의 판매실적은 미비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통기관과 연계한 보험상품 판매 중 홈플러스를 통한 보험판매 실적은 총 363억원으로 전체의 89.1%를 차지했으며, 기타 롯데미트 등은 시행초기는 실적이 크지 않으나 점차 판매실적이 확대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