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땅은 분당신도시의 9.3배에 이르렀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외국인 보유토지는 5천33만평이며 공시지가 기준 땅값은 23조2천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외국인이 매입한 땅은 242만평(1조6천245억원)이며 처분한 면적은 27만평(2천118억원)으로 상반기에 외국인 보유땅은 214만평(1조4천127억원)이 순증했다.
보유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교포가 42.5%로 가장 많고, 합작법인(40.7%), 순수외국법인(12.9%), 순수외국인(2.9%), 외국정부.단체(1%)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56.7%), 유럽(16.3%), 일본(11.4%), 중국(1.2%) 순이며 용도별로는 해외교포의 임야, 농지 등 장기보유토지(50.7%)와 공업용(35.7%)이 대부분이었다.
면적을 기준으로 시도별 규모는 전남(913만평), 경기(893만평), 경북(785만평)이 많았지만 금액별 순위는 서울(7조5천억원), 경기(3조3천억원), 경북(2조3천억원), 전남(2조1천억원), 인천(1조6천억원)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들은 서울(작년말 대비 보유면적 -30.2%)과 충남(-35.4%)의 땅을 집중적으로 처분한 반면 제주(93.3%), 경북(77.1%), 전북(27.4%)의 땅 매입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교부는 "98년 부동산시장 개방이후 외국인의 토지보유는 2000년까지 연평균 30%씩 증가하다 이듬해부터 증가율이 4-7.5%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노후대비, 기업수요로 땅을 많이 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