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지난 주 실시된 조사결과를 토대로 7월 신규주택판매가 3% 가량 감소, 계절조정 연간 환산기준 110만채선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2월을 제외하면 이는 2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7월 기존주택판매 역시 계절조정 연간 환산기준 657만채선으로 0.8%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들어 부동산경기가 하락하고 있다는 데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으며 이제 논쟁은 주택경기의 하락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지와 주택경기의 약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라는 게 마켓워치의 해석이다.
경제 분석가들간에 주택경기의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만브라더스의 드루 매터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경기의 약세는 붕괴가 아니라 조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PNC의 스튜 호프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경제는 명백히 하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가장 크게 제기되고 있는 우려는 주택경기의 하강이 지난 수년간 강세를 보여온 소비지출에 관한 것이다.
당장 에너지 가격의 고공행진과 금리의 줄이은 인상, 여기에 주택시장의 냉각이 겹친 상태에서 미국의 가계가 높은 소비수준을 유지하기는 힘들며 부의 증가세가 멈추는 것은 곧 소비지출의 급격한 둔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베어스턴스의 미국경제분석 담당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의 증가세는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지출의 중요한 버팀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