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판교 '현대' 가장 인기 많아
판교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청약이 진행중인 가운데 시중은행 PB센터에도 판교 청약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은행 PB(Private Banking)고객은 해당 은행에 현금 자산 3억-10억원은 예치한 사람들이어서 판교 청약에 부자들의 관심도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 강남 PB센터에는 최근 판교 청약 관련 문의만 하루에 100여통이 넘게 걸려온다.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아파트외에 상가, 토지 등 부동산이 많아 청약에는 무관심하던 고객들도 판교 중대형에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PB팀 직원 3명이 하루종일 전화상담에 매달릴 정도"고 말했다.
국민은행 역시 각 지점 PB센터가 상담전화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박합수 PB팀장은 "판교 중대형은 부자들에게 있어 본게임"이라며 "중소형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중대형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담전화는 3월 중소형 분양때보다 더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이 2채여서 1순위 청약 자격이 없는 사람조차 청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며 물어온다"며 "당첨되면 자녀에게 증여하겠다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은행 PB들에 따르면 판교 청약과 관련한 상담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투자가치가 높은 곳'과 또 하나는 '당첨확률이 높은 곳'.
하나은행 관계자는 "떨어져도 괜찮으니 좋은 곳을 원하는 고객과 무조건 당첨이 될만한 곳을 찍어달라는 고객으로 대비된다"며 "채권액은 무조건 상한선을 쓰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은행PB들이 예상하는 최고 경쟁률 아파트는 서판교 현대.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여유층은 교통보다는 환경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어 부자 고객들은 공원조망권이 뛰어난 서판교 현대를 가장 선호한다"며 "단독주택 느낌이 나고 희소가치가 있는 연립주택 테라스하우스도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