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법은 일정기간 발생한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하여 순이익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수익에서 비용을 차감한 금액이 정(+)의 금액이면 순이익으로 하고 부(-)의 금액이면 순손실로 한다.
재산법은 기업의 기말자본과 기초자본을 비교하여 순손익을 계산하는 방법이다. 순이익은 기말자본에서 기초자본을 차감해 계산하며, 순이익이 발생하면 자본이 증가한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반대로 기말자본이 기초자본에 비해 감소하였으면 순손실로 계산한다.
순이익은 수익·비용을 비교해 계산할 수 있지만 기초자본, 기말자본을 비교하여 계산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재무상태표와 포괄손익계산서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다. 재무상태표상 자본의 변화와 포괄손익계산서상 순이익은 상호 원인과 결과가 되어 정확하게 일치한다.
포괄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포괄손익계산서의 의미가 좀 더 명확해진다. 기업의 수익과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거래는 궁극적으로 재무상태표의 자본항목인 이익잉여금에 반영된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거래가 발생했을 때 이를 직접 이익잉여금에 반영시킬 수 있으며 또한 두 시점의 재무상태표에 나타난 이익잉여금의 증감상황을 검토함으로써 일정기간 동안 기업의 경영성과를 파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서 발생하였는지 그 발생 내역을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즉 순이익의 발생이 기업 본연의 영업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저가에 취득한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을 아주 고가에 처분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미래에도 동일한 수준의 순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예측하기가 곤란할 수 있다.
많은 재무정보이용자들은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게 된 상세한 내역을 알고 싶어하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순자산비교법을 사용하지 않고 거래기록법에 의해 손익을 계산하고 있으며 포괄손익계산서를 작성 공시해 일정기간 동안에 발생한 수익 및 비용의 주요 항목을 상세히 열거함으로써 기업의 경영성과를 나타내는 당기순이익의 발생원인과 근거를 제시하는 기능을 갖는다.
※참고문헌 : 김봉현·김상우·윤희원 공저. IFRS 회계원리 입문(조세일보 발행) ※감수 : 한결세무법인 윤희원 대표세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