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3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 발표
가계대출 6조원↑…넉 달 연속 증가
주담대 6조원 늘며 5개월 연속 증가
기업대출 8.7조원↑…역대 세 번째 큰 폭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 가계대출은 6조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4월 2조3000억원 증가, 5월 4조2000억원 증가, 6월 5조8000억원에 이어 넉 달 연속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세자금 수요가 둔화됐으나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며 전월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6조9000억원→+6조원). 5개월 연속 늘었다.
기타대출은 높은 대출금리, DSR규제 등에 따른 둔화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분기말 효과 소멸, 주식투자관련 일부 자금수요 등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1조2000억원 →-100억원)
7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8조7000억원 늘었다. 계절요인, 은행의 완화적 대출태도 등으로 전월(+5조5000억원)대비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역대 7월 증가액 기준으로 통계속보치(2009년 6월) 작성 이후 세 번째로 큰 수치다. 역대 최대치는 2022년 7월 12조2000억원이다. 7개월 연속 늘었다.
대기업대출(+2조4000억원→+3조8000억원)은 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기업 운전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중소기업대출(+3조1000억원→+4조9000억원)은 일부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기업의 부가가치세 납부(7월 25일)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상환이 지속됐다(-8000억원→-1조1000억원). CP·단기사채는 순발행으로 전환됐다(-5000억원→+6000억원).
